[출처= 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09년 10월호 특집 기사]

 

 

 

콜롬비아는 안데스 산맥의 고원 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서쪽에는 태평양과 면해 있고 북서쪽으로 파나마와 카리브해, 동쪽으로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남서쪽으로 페루, 에콰도르와 경계를 이룬다.

콜롬비아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수도 보고타(Bogota)시의 식수 사용 수요는 하루 35만㎥ 정도이다. 현재 약 800만 명 정도 인구가 거주하고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농촌 지역이 넓게 분포돼 있다.

상수공급에 있어서 양적인 문제와 질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우선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상수공급 회사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충분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다른 지역에서 물을 끌어와 보고타에 공급하는 것이다. 보고타 뿐만 아니라 식수원이 부족한 다른 지역 모두 수량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우리의 목표는 하수와 빗물을 재수집하여 처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식수를 취득, 운반, 처리, 공급하는 것이다. 이런 목표가 달성돼야 시민들은 자신의 음식, 건강, 환경적·정치적 안전이 위협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도심 유입 하·폐수 처리 급선무

보고타시의 소득수준에 의한 인구구조를 살펴보면 중산층이 꽤 많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전체적으로 공정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비용을 분담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빈곤층에게는 수도세와 관련해 지원금이 지급된다.

보고타강의 흐름 중 문제가 되는 유역은 가장 많은 하수가 유입되는 중부유역(Medium basin)에 해당되는데 이 유역은 특히 경사가 높지 않기 때문에 유속이 느리고, 따라서 수질관리가 어렵다.

지형적으로 보고타강 하부유역(low basin)은 경사가 급한데, 이 유역에 하수 수집시설인 ‘인터셉터(interceptor)’를 설치해 전체적으로 하수가 강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 이것이 보고타강 정비의 핵심 과제이다.

▲ 현재 보고타강의 가장 큰 문제는 보고타시에서 발생하는 하수 및 가축, 도살장, 섬유공장 등의 폐수가 직접 유입된다는 것이다.

이런 보고타강은 도시를 관통한다기보다는 도시가 바로 옆에 근접해서 발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고타강은 관개용수, 식수 공급은 물론 수자원의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등 많은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프로젝트에 앞서 관련된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참여가 필요하다.

동시에 수자원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기술적인 측면은 물론 도시 전체적인 환경적 측면에서도 접근해야 한다. 현재 보고타강의 가장 큰 문제는 하수가 직접 유입된다는 것이다. 가축, 도살장, 섬유 공장 등의 폐수들이 강으로 직접 유입되고 있다.

유기적 하수처리시설 설치 필요

기존의 하수네트워크가 충분히 연결되지 못한 것도 문제이다. 인구성장률이 높아져 하수는 더 많아지는데 반해 그 양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도시화에 맞는 유기적 하수처리 시설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농촌지역에 비해 도시지역의 인구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도시에 몰려드는 인구를 충당하는 상수시설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남미국가와 마찬가지로 주요 핵심적인 대규모의 하수처리 시설을 확보함으로써 강의 수질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가장 효율적으로 경제적·환경적 시간과 노력, 또 재무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필수 사항이다.

즉, 프로젝트의 세부 목표는 △보고타강 유입 하수를 막고 처리하는 것 △최소한의 유속인 곳에 유량을 확보해 수질을 유지하는 것 △보고타강 유역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이들을 통합해서 발전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수자원 모니터링 네트워크 구축

유입되는 하수를 일단 수집하여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기능을 하는 것이 ‘인터셉터(interceptor)’이다. 이 인터셉터를 북부지방에 설치했다. 현재 투자금이 확보되면 또 다른 지역에도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두 개의 플랜트 중 한 단계는 이미 끝마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 콜롬비아 보고타시는 도심에서 발생하는 하·폐수를 보고타강으로의 직접 유입을 막기 위해 하수를 일단 수집하여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기능을 하는 ‘인터셉터’를 보고타강 하부 유역 곳곳에 설치하고 있다.

그 외 활동으로 첫째, 수질 관련 네트워크를 수집하려고 한다. 둘째, 모니터링과 설비를 충분히 갖춤으로써 수자원의 품질을 보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도시 내부에 수자원이 미치는 영향을 통제하는 것도 활동범위 중의 하나이다. 공장에서 나오는 방출수를 수집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도 포함되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시설이 1950년도에 세워졌고, 빠르게 용도를 변경하기 때문이다. 공장이 거주지로 바뀌는 곳이 많아 원활한 수행이 어려운 형편이다. 물의 흐름을 온라인으로 추적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산업폐수의 방출을 추적하는 활동은 투자금이 확보되면 시작할 계획이다.

환경을 보전하고 보고타강을 보전하려고 하는 것은 후손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기에 보고타시는 보다 친환경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식수 및 위생 환경 관리계획, 폐수처리시설 신설 및 확장, 쓰레기처리시설 신설 및 확장 등의 환경 및 녹색성장 프로젝트에 4년 간 약 27억 달러를 투입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식수 및 위생 환경 관리계획은 콜롬비아 주요 대도시를 비롯한 지역 주민에 대한 식수공급계획의 일환이며, 보고타, 메데인에 폐수처리시설 신설 및 확장을 통해 콜롬비아 일반 대중의 위생수준을 개선하고 환경오염 위험성 등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콜롬비아 내에서 ‘도시 배출 하수 처리시스템 프로젝트(SAVER, Saneamiento de Vertimientos Municipales)’를 통해 정화된 수량을 증가시킬 계획을 추진, 정화된 수량을 증가시킬 방안을 물색 중이다.

▲ 보고타시는 폐수처리 효율 극대화를 위해 ‘폐수처리 설비 플랜트(PTAR)’를 도입하고 있다. 사진은 폐수처리 설비 플랜트의 폐수처리 장면.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원수 취수구 △커다란 고형물을 제거하기 위한 망 스크리닝 △침사지 △저장조.

이를 통해 단기 및 중기에 걸쳐 수질을 개선시킬 것이며, 프로젝트는 △주요 강 유역에 대한 투자 △배수 공사 및 배수 시스템 관리 △시 지자체 폐수처리 효율 극대화 △프로젝트에 적합한 기술 개발 및 도입 등 크게 4개 범주의 전략을 통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보고타시 지자체 폐수처리 효율 극대화를 위해 ‘폐수처리 설비 플랜트(PTAR, Planta de Tratamiento uas Residuales)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살리트레 PTAR’는 초당 4㎥의 폐수를 처리함으로써 보고타 내 200만 명(보고타시 전체 인구의 1/3 가량)의 인구가 배출하는 폐수를 담당 및 처리하고 있다. 화학작용을 통한 1차 처리 과정을 통해 초당 4㎥의 유량을 처리하고 있으나 처리량 확대를 통해 초당 8㎥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 이어서 △농축조 △탈수된 바이오 소리드(하수슬러지의 일종) △바이오 소리드 적재 및 이송 △나리노 지역에 위치한 도나 후아나에서 처리.

‘살리트레 PTAR’는 보고타강 수량 조절작업과 함께 완성될 것이며, 프로젝트 구성은 크게 연구 및 기술조력, 살리트레 PTAR 확장·운영 및 관리로 이뤄진다. 살리트레강·토르카(Torca)강·자보크(Jaboque)강 유역의 모든 폐수처리 프로젝트는 ‘살리트레 PTAR’에 포함되며, 이 프로젝트는 보고타시의 사바나(Sabana)지역에 위치한 라 라마다(La Ramada) 개천지역까지 프로젝트 관할지역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크게 2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데, 1단계에서는 주로 프로젝트 연구, 시설설계, 기술부문에 관한 공사가 진행되며, 2단계에서는 보강공사 및 운영 관련 부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셉터 설치' 2015년 완료

EAAB(보고타 상하수도 회사)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저수지에서 하수를 수집해서 처리할 때까지 관리하는 과정의 ‘인터셉터 설치 로드맵’을 2015년까지로 계획하고 있다. 이는 보고타강 폐수처리 플랜트를 위한 계획으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연도별로 인터셉터를 설치해 보고타강 유역의 폐수를 처리하고 보고타강을 정비하는 내용이다.

또 ‘카노아스(Canoas) PTAR’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최대 규모의 폐수처리시설로 보고타시 폐수의 80%, 소아차(Soacha)시 폐수 전량(100%)을 처리할 전망이다. ‘카노아스 PTAR’은 ‘살리트레 PTAR’ 확장공사와 더불어 보고타강 정비계획의 일환으로 소아차시에 건설될 예정이며, 초당 14㎥ 유량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노아스 PTAR’은 푸차(Fucha)강 및 툰주엘로(Tunjuelo)강 유역에서 수원을 끌어올 예정이며, 처리된 물은 시바테(Sibate)에 위치한 무나(Muna) 급수소로 운반된다. 또한 ‘카노아스 PTAR 프로젝트’는 △화학작용을 통한 1차 처리 과정을 통한 정비 △생물학적 처리과정을 통한 PTAR 시스템 확장 △질소(N) 및 인(P) 제거과정을 통한 PTAR 시스템 확장 등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프로젝트는 재정 상황 등 기타 여건에 의해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나 ‘카노아스 PTAR’의 경우 2009∼2014년에 한 설계 및 1단계 과정을 모두 완공할 계획이며, 2015년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