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의 퇴퍼 사무국장이 지난달 말 케냐 나이로비에서 <아프리카 호소의 현상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퇴퍼 사무국장은 “아프리카의 천연 및 인공의 677개 호소의 거의 모든 격변이 일어나고 있다”고 위성사진을 섞어 소개하며, “귀중한 수자원이 분쟁과 불안정의 새로운 원인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상황을 역전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호소의 아틀라스’라고 명명된 이 보고서는 UNEP와 미국 오리곤대학이 작성한 것으로 세계의 대륙 중에서 최대 약 3만㎥의 수량을 지닌 아프리카 호소가 수원지에서의 댐건설, 공업오염, 삼림채벌, 제염사업, 기후변화 등에 의한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케냐의 왕가리 마타이씨도 “장래의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 자원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의 위성사진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는 가나의 송고르호가 제염사업 등에 의해 급속히 축소되고, 댐 건설로 세네갈의 지우지호와 잔베지수계의 양상이 일변한 외에도 챠드호가 90% 가까이 축소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