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전력 사용량 5% 증가

올 상반기 중국 경제의 바로미터인 전력 사용량이 5% 증가했다.

최근 중국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이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완수한 전력에너지 대체량이 누계 기준으로 약 980억 킬로와트시(㎾h)로 중국 전체 전력 사용량의 2.9%를 차지하며, 전력에너지 대체 작업이 심층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6월 말까지 중국 전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 스탠드가 100만 2,000개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 시설 네트워크가 구축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비(非) 화석 에너지의 발전(發電) 비중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올 6월 말까지 중국의 6,000킬로와트(㎾) 규모 이상 발전설비 중에서 비화석 에너지 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2%p 상승한 37.2%에 달했다.

또, 비화석 에너지 발전량의 비중이 27.3%로 전년 동기 대비 2.1%p 높아졌으며, 올 상반기 재생에너지의 발전량도 8,879억 ㎾h로 전년 동기 대비 14%나 증가했다.

에너지 분야의 취약점 보완 작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 석유·가스 채굴업의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으며,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국의 전력 사용량 증가율이 5%로 지난해 증가율(8.5%)을 밑돈데 대해 리푸룽(李福龙) 국가에너지국 발전계획사(发展规划司·국) 국장은 “지난 5년간의 전력 사용량 추이를 보면, 5%는 여전히 높은 증가율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중국의 산업 구조가 부단히 개선되고 서비스업의 비중이 상승했는데, 이러한 변화는 전력 소비 측면에서 잘 드러난다. 올 상반기 3차 산업과 주민 생활용 전력 사용량의 비중이 31%로 전년 동기 대비 1.2%p 상승했다. 반면 2차 산업의 전력 사용 비중은 68%로 전년 동기 대비 1.2%p 하락했다. 또 신구(新舊) 동력의 전환으로 선진 제조업과 첨단기술 산업의 전력 사용량이 빠른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력 사용 전망에 관해 그는 “세계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산업 구조조정과 서비스업의 비중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통상 전력 사용 증가율이 하락하곤 한다. 따라서 현재와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전력 사용량이 중·고속 증가 단계에 접어들 것은 필연적 추세”라며 “일부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전력에너지 대체 조치 등의 영향으로 전력 사용 증가율이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있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9년 8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