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개발(J 파워)은 츠키시마기계, 일본가이시와 함께 처분이 어려운 하수슬러지를 화력발전용 바이오매스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석탄에 섞어서 연소시키기 때문에 하수슬러지의 매립 처분량과 발전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각각 삭감하는 일석이조의 기술로, 2007년 실용화를 목표로 2006년부터 실증실험 플랜트의 운용이 시작된다.

 

이 기술은 ‘저온탄화연료 제조기술’이라고 불리며, 하수오니를 저온(250∼350℃)에서 탄화처리하여 바이오매스 연료를 만드는 것이다. 하수오니의 처리를 위해서는 탈수시켜 퇴비로 하거나, 최종 처분장에 매립하는 한편, 약 600∼800℃의 고온으로 탄화시킨 것이 비료나 물 처리 등에 사용되고 있다.

 

고온에서 탄화된 것은 발열량이 적기 때문에 발전에는 사용될 수 없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저온에서 증발시켜 태우는 방법이기 때문에 발열량을 높일 수 있으며, 발전연료로서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을 확보하였다. 저온에서 탄화된 것의 발열량은 고온탄화방식의 것에 비해 약 40% 올라간다.

 

또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에서는 바이오매스 연료로부터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하수 오니로 만드는 바이오매스 연료를 석탄 대신에 태움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 삭감이 가능하게 된다.

 

보통의 석탄만을 태우는 수력발전에 비해 하수 오니로 만든 바이오매스 연료를 섞어서 태우면 출력 60만KW급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연간 약 1만9천 톤의 이산화탄소 삭감이 가능하게 된다고 세 회사는 시험계산하고 있다.

 

앞으로는 실제로 지방자치단체의 하수처리시설에 수억 엔을 투자하여 실증 실험 플랜트를 건설하여, 플랜트 전체의 운용이나 비용 등을 검증하여 2007년에 실용화할 계획이다. 저온탄화방식으로 제조되는 바이오매스 연료를 석탄화력발전소만이 아니라 고형연료로서 공장의 보일러에서 이용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