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발자국이란 개인 및 각 가정과 도시가 일상생활 속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 기체량을 의미하며, 지구온난화의 주요원인이 된다.

홍콩에서 주로 사용하는 창문형 및 벽걸이형 에어컨에 환경보호용 냉매를 장착하고 살균기능, 급속냉각 및 통풍기술 등을 배합해 환경파괴 없이도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한 에어컨이 출시됐다.

또한 세균번식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실내공기 수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TiO2 광촉매 공기청정기, 사무실 위주로 산업구조가 형성돼 있어 연일 대량으로 소모되고 있는 잉크를 비롯한 인쇄용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Mr Print의 ‘그린인쇄용품’ 등이 친환경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자동차 사용 촉진을 위한 홍콩의 적극적인 정책(2014년까지 전기자동차 세금 감면, 해외 자동차기업들과 전기자동차 관련 협력 추진)으로 전기자동차 제조에 파생되는 부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관련 한국 업체도 해당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사업기회를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까지 홍콩 사이쿵 지역에 아시아 최대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으로 약 67대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될 것으로 보여 향후 수년간 풍력발전 부품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주강삼각주에는 이미 풍력발전소가 설립돼 있으며, 추가로 건설될 예정으로 홍콩을 경유해 중국 풍력발전산업에 진출하는 사업도 고려할 만하다.

국내 환경산업의 수출전략화 육성지원을 위해 한국 환경기술진흥원과 친환경상품진흥원을 통합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2009년 4월 8일 출범해, 환경산업기업의 경우 기술개발단계부터 수출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므로 홍콩 진출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환경보호와 그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최근 4조 위앤의 예상을 편성했으며, 중국이 향후 2년간 그린산업에 2천억 위앤 이상의 돈을 투입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환경보호와 그린산업에 노력과 투자를 확대시킴에 따라 홍콩 또한 중국의 사업파트너와 중국 및 해외 프로젝트에서 함께 일할 더 많은 기회가 생기고 있다.

주강삼각주 지역을 미국의 캘리포니아처럼 중국의 대표 친환경 지역으로 성장시키려는 중국의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홍콩 환경부는 광둥성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지역을 환경기술과 제품의 집약지로 만들면서 다른 성들에도 진출할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광둥성 외에도 상해 등지에 뉴욕 초고층 빌딩들을 능가하는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풍력 원동기, 태양열 패널, 태양 보호막, 에너지효율 관련 천장기술(물을 이용한 냉각 천장 설치), 에너지효율 냉·난방시설, 스마트 조명 등 최첨단 친환경 기술과 설비가 각광받고 있다.

 

중국의 그린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홍콩은 중국 그린산업 진출 교두보로 각광받고 있다. 그린산업 관련 홍콩 기업들이 이미 주강삼각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사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홍콩 기업을 활용한다면 관련 기술의 홍보와 제품공급 통로 발굴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홍콩의 건축가와 부동산 개발자들은 건물에 자연통풍 및 자연조명 설치,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에너지 기술 및 제품 활용 등 여러 환경적 요소들을 빌딩에 조합시켜 친환경 건물로 만드는 일에 풍부한 경험이 있으므로 이들과 협력하면 홍콩정부 주도사업뿐만 아니라 중국 및 해외에서도 관련 분야의 기회들을 더 많이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

 

그린 소비주의가 전 세계 시장에 대두하면서 환경보호를 위한 더욱 엄격한 규제조항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는 홍콩 기업들로 하여금 제조과정과 완제품에 그린절차를 도입하게 했다.

중국 또한 화합물에 대한 유럽의 법률인 REACH(제조과정에 들어가거나 연간 1톤 이상 수입되는 물품의 모든 원료를 등록할 것을 요구하는 제도), 유해 전기·전자장비에 대한 유럽의 법률인 WEEE(전기·전자장비 중 위험물질 사용 제한, 전자·전기제품의 수집과 복구, 재활용까지 기업이 담당) 등과 유사한 규제를 도입했으며, 2007년 3월부터 발효된 전자제품으로 인한 오염 관리 및 예방법과 2008년 2월부터 발효된 전자 폐기물 오염방지 및 관리법 등이 이에 해당된다.

폐전기·전자설비의 재활용과 처리에 관한 규제는 2011년 1월부터 발효되나 아직은 실행의 세부사항에 대한 상담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폐전기·전자설비의 처리를 위한 특별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며, 특정 전기·전자설비의 제조업자와 수입업자 및 중개사들은 폐기물 재생 및 처리를 위한 비용을 지원하는 이 기금조성에 참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