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2019년 경제 전망 
2018년 경제성장률 3.7% 기록, 경기침체로 2019년 1.5% 내외 성장 전망
불리한 기후환경 등으로 파라과이 경제성장에 기여해 온 농축산업 위축
파라과이 마킬라 제도 활용시 MERCOSUR(남미공동시장) 진입 유리

□ 파라과이 경제 개요

ㅇ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파라과이 경제는 2018년부터 성장세 주춤

    - 파라과이는 최근 5년 동안 평균 5% 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왔으며, 2018년 GDP성장률이 남미 최고 수준인 4.5%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3.7% 성장에 그쳤다.

    - 파라과이의 산업구조에서 농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으로 2017년 GDP의 약 9%를 차지한 농축산업 분야는 2018년 0.15% 성장에 그쳤으며, 2019년도에도 저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주택건설 붐 등에 힘입은 건설업, 부동산업 및 금융업이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기업에 각종 혜택을 주는 마킬라 제도 활용을 위한 브라질 등 해외 기업의 투자 진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파라과이는 전통적으로 주변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양국의 경기 상황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음. 이에 따라 파라과이 정부는 수출입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접국 정치 상황 및 경기 개선 여부에 따라 국경 무역 지역(Ciudad del Este, Encarnacion, Pedro Juan Caballero 등) 경기가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 파라과이 주요 경제 동향

 

 파라과이 주요 경제지표 

 자료: 파라과이 중앙은행(BCP)(2019.8.26.)

 

ㅇ 작지만 안정적인 경제 및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

- 2018년 초 예상 경제성장률은 4.5%였으나 달러화 가치 상승, 브라질 경제위기 등 국제 경기의 영향으로 결국 3.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 파라과이 경제는 농업, 목축업의 생산 증대 및 다양한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을 하며 경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 현재 파라과이는 거시경제정책 운영이 주변국들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경제위기에 대해 적절한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 파라과이의 2018년 명목 GDP는 약 40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9년 예상 명목 GDP는 395억 달러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19년 파라과이 경제의 주요 분야인 농업과 목축업은 강수량 증가, 집중호우 및 가뭄 등 기후변화로 2018년 대비 성장률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 농업은 -4%, 목축업은 -1.3%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건설업(3.1%), 기업대상 서비스(3.5%), 공공서비스(6.5%), 금융서비스(7.0%), 호텔 및 레스토랑산업(7.8%) 등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ㅇ 달러화 가치 상승세 지속 전망

- 2018년 연평균 달러 환율이 5천755과라니를 기록했으며, 2019년에도 달러화 가치 상승세가 지속돼 6천100과라니 내외의 연평균 환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18년의 경우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라 전체적인 수입 감소,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 소비수준 하락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됐음. 

 

ㅇ 안정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 유지 전망

-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에 따르면 2017년 파라과이 인플레이션은 4.5%, 2018년은 3.2%였으며 2019년 1~7월 누적기준 1.5%를 기록했음. 이는 파라과이 중앙은행이 목표한 4%(±2%) 내외에 해당되며, 향후 3년간 파라과이 인플레이션은 5%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ㅇ 국채 발행을 통한 인프라 확충 재원 마련

- 파라과이 재무부 장관 베니그노 로페즈(Benigno Lopez)에 따르면 압도 베니테스(Abdo Benitez) 대통령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약 1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며, 국채 발행을 위해 국회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 파라과이 정부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인프라 공공사업 추진을 위해 총 28억8천800만 달러의 국채를 발행한 바 있다.

- 2019년 5월 기준 파라과이 공공외채는 69억3천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국가 전체 GDP의 약 17.5%를 차지하고 있다.

-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은 파라과이 국가 신용등급을 모두 '안정(stable)'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다.

· Fitch사는 BB, Moody's사는 Ba1 그리고 S&P사의 경우에는 BB등급을 부여했다.

 

□ 파라과이 주요 산업 환경

 

ㅇ 불리한 기후 여건 등으로 농축산업 마이너스 성장 전망

- 파라과이의 주요 농산물은 대두, 옥수수, 참깨, 밀 등으로 대두의 경우 세계 5위 수준의 수출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 주요 재배작물의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농산물 생산에 매우 적합한 기후와 토지를 보유한 파라과이 농업은 2017년 7.9% 성장률에 이어 2018년 2.0%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강수량 증가, 집중호우 및 부분적 가뭄 등으로 인해 농업 분야가 4.0%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파라과이의 주요 수출품인 대두의 수확연도 2017/18 기준 생산량은 약 785만 톤에 달했으며, 수출량은 약 602만 톤을 기록함. 미국 농업청(USDA)은 수확연도 2018/19기준 파라과이 대두 생산량을 전년대비 8.9% 감소한 약 715만 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 2018년 파라과이는 세계 대두 수출국 중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 2018년 파라과이 쇠고기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62만 톤을 기록했으며 수출량은 38만 톤에 달했음. 2019년 예상 생산량은 65만 톤, 예상 수출량은 35만 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파라과이 육류 상공회의소(CPC)에 의하면 2020년 중 파라과이산 육류의 미국 시장진출을 추진 중에 있음. 현재 파라과이 쇠고기 수출은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미국 시장진출과 더불어 세계 5위권 내 진입이 목표다.

  

ㅇ 건설업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세 기록 전망
-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에 따르면 2016년 파라과이 건설업은 공공사업 확대 및 민간 건설 붐에 힘입어 8.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2017년 3.5%, 2018년 0.2%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기록함. 2019년에는 그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3.1%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 민간 기업들의 건축 및 신규 쇼핑센터 건설도 활발하며, 아순시온과 시우닷 델 에스떼(Ciudad del Este) 내 건설 ‘붐’으로 고층빌딩, 고급 아파트 및 주택이 다수 시공되고 있다.

- 파라과이 건설협회(CAPACO)에 따르면 2017년 건설업은 직·간접적으로 25만 건의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 신규 고층 건물들이 건설되면서기존 건물들의 리모델링도 잦아지고 있어 각종 가구 및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임. 이런 추세에 발맞춰 기존에 소수에 불과하던 가구·인테리어 전문 쇼핑몰도 신규 오픈하는 추세다.

 

ㅇ 한국 기업이 선전하고 있는 자동차산업

- 자동차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라과이는 신차 외에도 중고차 수입이 허용되고 있으며, 기아차가 장기간 신차 판매 1위로 선전하고 있다.

- 파라과이는 신차에 비해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편으로 2018년 수입된 자동차 중 약 60%가 중고차였으며, 이 중 70% 정도가 평균 사용연수 10년 이상으로 나타났다.

- 신차의 경우 2018년 전년대비 28.9% 증가한 3만5천890대가 수입된 바 있으며, 2019년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16.9% 감소한 1만4천78대가 수입됐다.

- 2019년 상반기 기준 파라과이 신차 주요 수입국가는 브라질(시장점유율 40.8%), 한국(15.5%), 아르헨티나(10.9%), 멕시코(7.3%), 중국(5.2%) 등이다. 2019년 상반기 브랜드별 신차(승용) 수입 랭킹에서는 기아차(14.8%)가 1위, 현대차(9.8%)가 4위를 차지했다.

- 파라과이의 자동차 생산은 매우 미미한 상황이며, Reimpex사는 2017년도부터  중국 JAC J2 차량을 조립해 유통을 시작했고 TIMBO사는 중국 SINO TRUCK을 조립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 중산층 확대에 따른 구매력 증가로 신차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산 자동차 판매 확대에 따라 한국 자동차부품 수요도 증가 추세에 있다.

 

□ 파라과이 무역동향

  

ㅇ 최근 수출입 동향

- 2019년 7월 기준 파라과이 수출입은 전년대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변국 브라질의 경기회복 지연 및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해 연간 기준으로도 2018년에 비해 수출입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에 따르면 2019년 1~7월 기준 파라과이의 수출은 US$ 74억9천433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9.1% 감소했다.

- 2019년 1~7월 기준 파라과이의 수입은 US$ 67억9천856만 달러로 전년대비 5.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ㅇ 파라과이 주요 교역국

- 파라과이의 주요 수입 국가들은 중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 등이며 남미공동시장(MERCOSUR) 회원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의 수입량이 많으며 중국, 일본, 한국 등의 아시아권 국가도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 2018년 한국은 파라과이 주요 수입 국가 중 8위를 차지했으나 금액 면에서는 2억2천만 달러로 비중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 수입 품목은 고형 연료 외에는 휴대용 전화기, 모니터 및 프로젝트, 비디오게임 등 전자기기가 주를 이루고 있음. 승용차 및 화물차와 비료 수입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파라과이의 주요 수출 국가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칠레, 러시아 등으로 인근국이자 남미공동시장(MERCOSUR) 회원국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가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 파라과이의 수출품목은 농산물, 축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통계(2019.8.26),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제작

 

□ 전문가 분석 및 의견

ㅇ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전문가 3차 산업 성장 기대

-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인터뷰에 따르면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경제연구부서의 경제학자 Miguel N씨는 파라과이 상업 분야 각 부문별 매출액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경기 불황 외에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불안정이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파라과이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2018년도에는 여러 산업 분야 중에서 농업 및 의류생산업 등에서의 매출 부진이 특히 두드러졌으며, 2019년도는 폭우로 인한 침수를 비롯한 악천후로 인해 농업 분야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힘. 이에 따라 7월까지 회복세를 보이던 농업 관련 기계류의 판매가 주춤한 상황이다.

- 반면 금융, 통신, 호텔, 식당 서비스 등을 포함한 3차 산업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아울러수출물량은 전년대비 비슷하거나 증가했지만 이익은 도리어 감소하면서 해외 수출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 시사점

ㅇ 파라과이 농축산업 자원을 활용한 식품 가공업, 농기계 시장진출 유망

- 쇠고기는 대두와 더불어 전통적인 파라과이의 주요 생산품목으로 정부는 쇠고기 수출 확대를 위해 대통령 해외 공식방문, 무역사절단 파견 등 시장 개척 및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 특히 EU 진입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적극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Korni Pauls 파라과이 육류 상공회의소(CPC) 회장에 의하면 2020년 파라과이산 육류의 미국 시장진출 추진 중에 있음. 아울러, 파라과이와 미수교 상태인 중국의 경우 2019년 중 베이징에 육류상공회의소 지역사무소(민간)를 설립해 수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홍콩을 경유해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Korni Pauls 회장은 파라과이 축산업계는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방목을 통해 생산된 유기농 쇠고기임을 강조하면서 여타 생산 국가들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고급브랜드화를 지향하고 있다.

- 한국은 뛰어난 식품가공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파라과이 주요 산업 분야인 농축산업은 한국 기업에 파라과이 시장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농축산업의 경우 농기계, 비료 등 농업용 제품 수출 가능성을 타진해 볼 필요가 있고 할부 판매 등을 통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며, A/S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ㅇ 건설·인프라 분야의 경우,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필요

- 최근 몇 년간 파라과이 건축산업 성장에 따라 건축 관련 자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건설용 장비·기계 외에도 조명 장치 등 내부 인테리어 소재 등 관련 제품 수요 또한 증가 추세다.

- 2018년 하반기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현지 건설기업들이 정권 핵심인사 및 발주처 등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수주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기술적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에너지, 수처리, ICT 등) 중심으로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 파라과이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해마다 개최되는 현지 건축 관련 전문 전시회인 Constructecnia 참가를 통해 시장조사 및 파트너 발굴 등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ㅇ 마킬라 제도 활용시 MERCOSUR(남미공동시장) 진입 용이

- 남미시장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기업의 경우, 파라과이 마킬라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함. 마킬라 제도를 활용해서 제품을 제조할 경우 원산지 비율 40%를 준수하면 MERCOSUR(남미공동시장) 회원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

- 마킬라 제도 활용 시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모든 조세가 면제되며 파라과이 내 매출액의 1%만 세금으로 납부하는 등 투자자에게 혜택이 많은 제도임. 중남미 투자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의 경우, 양호한 제조환경을 보유한 파라과이를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시장 등을 공략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 파라과이는 세금, 노동법, 전력 비용 등 상대적으로 유리한 투자여건을 갖추고 있으나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물류비용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투자지로의 장단점에 대해 철저한 사전 검토가 시행돼야 한다.

자료: Penta Transaction, CADAM(파라과이 자동차•기계수입협회), USDA(미국 농림부), CAPECO(파라과이 상업서비스 상공회의소), BCP(파라과이 중앙은행), CPC( 파라과이 육류 상공회의소), Global Trade Atlas, 5Dias, ABC Color, Ultima Hora 일간지, KITA 및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자료 종합

  

[출처 = KOTRA GlobalWindow(http://news.kotra.or.kr) / 2019년 9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