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上海) 심각한 물 부족
 
상해는 지표수중 사용 가능한 담수가 20%에 불과하고 시민 1인당 수자원보유량이 200㎥이하로 전형적인 물 부족 도시에 속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상해의 기업이나 시민의 절수의식이 희박한데다 물 값이 싸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생산·소비·생활 과정의 물 낭비가 놀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상해의 차량 보유대수 증가에 따라 신속히 발전하고 있는 세차업계를 들 수 있다. 상해의 주유소들 가운데 세차시설을 갖춘 곳은 전체의 70% 정도인 550∼600개에 달한다. 그중 영업허가를 받은 세차업소는 315개, 나머지 무허가 세차업소는 300개에 이른다. 이들 세차업소의 연간 물 사용량은 총 1000만㎥에 달하며 세차한 폐수를 정화해 재활용하는 순환시스템을 갖춘 업소는 8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차량 1대를 세차하는데 평균 70∼80ℓ의 물이 사용되는데 순환시스템을 사용하면 물 사용량을 15∼20ℓ수준으로 대폭 낮출 수 있다. 따라서 100만대의 차량이 연간 50차례씩 세차한다고 가정할 때, 순환시스템을 사용하면 물 사용량을 연간 300만㎥ 가량이나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상해 시민 100만명이 20일간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분량에 해당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