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杭대운하는 남수북조 동선(東線)의 주요 부분으로 기타 하천과 달리 자정(自淨)능력이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남수북조의 수질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京杭대운하의 수질오염을 해결해야 한다.

가. 京杭대운하 인근 도시의 산업 및 생활오수로 인한 대운하 오염방지

동선(東線)의 남수북조 전선(全線)에는 현급(縣級) 이상 도시가 25개, 현급시(縣級市)와 현정부 소재지가 107개 있다. 이러한 도시의 산업 및 생활오수가 대운하로 흘러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에서는 150억 위안을 투입하여 127개의 오수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과거 대운하 인근의 산업폐수는 직접 대운하와 지류로 배출되었다. 그러나 대운하가 남수북조 프로젝트의 일부로 지정된 후, 이러한 배수는 남수북조 프로젝트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따라서 반드시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1) 오염이 심각하고 오염을 처리할 능력이 없는 공장은 폐쇄해야 한다.
2) 인근(연선-沿線) 공장의 산업폐수 배출구를 막고, 모든 산업폐수는 공장의 오수처리를 거쳐 관련 배출표준에 도달하게 해야 한다.
3) 표준에 도달한 산업폐수를 오수처리장과 중수(中水)처리시스템에 집중시켜 2차(혼합) 처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중수는 회수·이용하고 나머지는 저류했다가 농경지 관개에 사용해야 한다.

인근 주민들의 생활오수를 대운하에 배출하게 하지 말아야 하고 주민들의 거주 집중 정도에 따라 메탄가스 저장소, 오수처리장, 중수처리시설을 건설하여 생활오수가 대운하에 흘러들지 않게 해야 한다. 구체적인 조치는 다음과 같다.
1) 주민 화장실의 오수를 메탄가스 저장소에 집중시켜 혐기성 처리를 해야 한다. 동시에 볏짚, 밀집 등 농업폐기물과 농경지 관개저수지의 수생식물을 메탄가스 저장소에 넣어 분변과 혼합시켜 메탄가스를 생산해야 한다. 만일 이동거리가 하락하면 양식장의 가축 분뇨를 메탄가스 저장소에 넣을 수도 있다. 이러한 조치는 주민들에게 청정 연료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탄가스 저장소의 잔액과 찌꺼기는 농경지의 유기비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2) 기타 생활오수(예를 들면 목욕물, 세탁수, 주방오수 등)는 모두 오수처리장에 집중시키고, 처리를 거쳐 합격된 산업폐수와 혼합시킨다. 처리를 거쳐 합격된 배출수(出水)를 다시 중수처리 시스템에 집중시켜 재처리를 하며 중수는 회수이용하고 나머지는 저류지에 가두어 두었다가 농업관개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나. 대운하 수로 “선(線)”의 오염방지
대운하 수로의 “선(線)”오염은 주로 연안의 농업 면원(面源)오염과 수로에서 다니는 선박오염을 포괄한다.

1) 대운하 및 그 지류의 양안에는 농경지가 많고 빗물은 대량의 진흙, 화학비료, 농약 그리고 각종 쓰레기를 운하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대운하 자체는 자정능력이 부족하여 빗물에 씻겨 내려온 오염물을 소화시킬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은 남수북조 프로젝트의 수질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하기 조치를 취해 농업 면원(面源)이 운하의 수질을 오염시키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1) 남수북조 동선(東線) 1,150㎞지점의 주요 간선에 수체(水體) 자정능력이 강한 몇 개의 호수를 제외한 나머지 운하의 전선(全線)과, 그리고 하천운송 가치가 있는 지류의 제방을 높여, 빗물에 씻긴 농경지의 수토와 쓰레기 잡물질이 운하에 흘러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하천운송 가치가 없는 대운하의 지류 그리고 배수로의 하천입구에는 수문을 설치하여 빗물 지표수가 대운하로 흘러드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즉 관개용 저수지를 만들어 대운하에 흘러들어야 할 빗물지표수를 저수지에 가두어 농경지 관개에 사용해야 한다.

2) 대운하의 전선(全線)에 농경지 관개용 저수지와 인수(引水) 시스템을 건설하여, 이전에 운하 또는 지류로 직접 배출되던 빗물, 처리를 거친 주민생활용수, 산업폐수를 모두 관개용 저수지로 흘러들게 한다. 그리고 저수지에 수생식물, 수초를 먹고사는 물고기를 넣어 수질을 개선시켜 농업관개용수로 사용해야 한다.

3) 선박 오염은 주로 고체쓰레기, 주방, 화장실, 목욕, 세탁 등 생활오수를 포괄한다. 대운하에서 운행하는 선박은 비교적 작으므로 빌지 수(bilge water)를 제외한 기타 오염물질은 선박의 오염물방지 설비를 이용하여 제거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소형 선박은 대형 선박보다 정박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우므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1) 선원들이 제멋대로 쓰레기를 하천에 버리는 것을 금지하고 선박에서 발생된 생활쓰레기, 폐면사 등 고체폐기물을 분류하여 비닐에 담아두었다가 정박시 처리회사에서 수거하여 집중 처리한다.
(2) 선원들의 생활습관을 개선시킨다. 즉 운하연안에 구역별로 생활서비스 지역을 설치하고 서비스 지역 내에 공공화장실, 욕실, 온수 공급소, 쓰레기 회수센터 등 생활서비스 시설(이러한 시설은 운하연안 주민들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건설한다.
(3) 생활서비스 지역에서 선원에게 이미 세척한 야채, 부식품을 공급할 수 있다.
(4) 대운하에서 항행하는 중소형 디젤선박의 빌지수(bilge water) 오염방지는 하기 조치를 취할 수 있다.
a) 기계에서 기름이 새어나와 하천을 오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쉽게 기름이 새어나오는 부위에 흡유성(吸油性)이 강한 폴리프로필렌 흡유(吸油) 펄트(felt)를 감싸서 정기적으로 교체한다. 교체한 흡유(吸油) 펄트(felt)는 기름을 짜서 없앤 후 재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최종 폐기처분되는 흡유(吸油) 펄트(felt)는 소각처리 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외곽모터(outboard motor)를 장착한 선박이 대운하의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다.
b) 일부 대형 동력엔진 선박은 비록 선박용 유수분리기(oil-water separator)를 설치했지만 세척제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오일이 유화(乳化)되어 운하로 배출되고 있으며, 운하의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 따라서 관련 연구기관은 유화유(emulsified oi)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유수분리기(oil-water separator)를 개발해야 한다.
c) 선박에 유수분리기(oil-water separator)를 이미 설치했지만 설비를 사용하지 않고 빌지수(bilge water)를 몰래 배출하는 현상을 감독하기 위해, 선박용 유수분리기(oil-water separator)에 “사용감독기기”를 설치하여 감독할 수 있다. 즉 유수분리기(oil-water separator)의 배수관에 “사용감독기기”를 설치한 후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빌지수(bilge water)를 배출했는지 여부를 감독할 수 있으며 일단 몰래 배출한 사실이 드러나면 엄격히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빌지수(bilge water)를 몰래 배출하는 현상을 근절시킬 수 있다.
(5) 대운하는 조수(調水)가 시작된 후, 유독 화학약품을 실은 선박의 통행을 금지시켜 수질의 절대적인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6) 대운하는 조수(調水)가 시작된 후, 원칙상 유조선의 통행을 금지시켜야 한다. 만일 통행을 허가한다면 유조선에 반드시 사고구조응급처리 시스템을 설치하여 일단 오일이 새어나오면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일단 오일이 새어나오면 대운하 수질이 큰 오염을 받게 된다.

 

다. 환경보호교육 및 환경감시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다각적인 홍보를 취해 선원과 연안주민의 환경보호의식, 도덕수준을 향상시켜 대운하 남수북조 수질보호사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야 한다.
대운하의 수질오염방지 사업은 남수북조 프로젝트의 중요한 구성부분으로, 환경감시 사업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전문적인 환경감시부서를 설립하여 일상적인 감독, 집행사업을 책임지도록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