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업용수 관개시설 시장 전망 밝아

5년간, 1천5백억 위안 투자 예정…외자기업 진출 가속화

 

 

최근 중국은 서남부지역에 발생한 최악의 가뭄으로 물부족 현상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자원 중 사용비율이 높은 농업용수와 관련 낙후된 관개시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은 13대 물 부족국가 중 하나이며, 수자원 보유량이 전 세계 평균의 25%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수자원 사용은 농업용수, 공업용수, 생활용수 등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특히 농업용수 사용 비율은 유럽의 선진국(38%)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절수관개 농업구역별 발전계획(中國節水灌漑和旱作農業分區發展計劃)’에 따르면 농업용수 관개시설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시설 대부분이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농업용수 관개시설 개선에 1천5백억 위안을 투자할 것이라 발표했다.

 

▲ 농업용수 관개시설 주요 투자항목 (단위: 억 위안)

현재 중국의 관개시설 관련 기업은 5백여 개로, 대부분 규모가 작고, 기술 및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외자기업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 관개시설분야 주요 외자기업

중국 국무원은 환경보호 절수산업에 대해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향후 1∼3년간은 기업의 소득세를 면세, 4∼6년간은 소득세의 50%를 감세해 줄 예정이므로 국내기업이 진출을 도모할만 하다.

 

그러나 중국의 서부 지역과 동남부 지역의 관개시설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 분석이 필요하며 서부지역은 엽면관수 관개시설이 많은 반면, 동남부지역은 분무식 관개시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관개시설 관련 사업은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설비생산 및 공사가 모두 가능한 대기업이 수주가 용이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매년 베이징 칭다오 등지에서 관개 시설 및 기술에 대한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의 특색 등 정보수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