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35년부터 전기차·수소차 아니면 판매 불가능

영국이 휘발유 및 경유(디젤)를 사용하는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차 신차 판매를 2035년부터 금지할 계획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당초 2040년부터 휘발유 및 경유 사용 차량의 판매를 금지한다는 방침이었지만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로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40년은 너무 늦다는 판단에 따라 5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2020년은 지구를 위한 기후 행동을 정의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가능하면 휘발유 사용 신규 차량 등의 판매 금지를 2035년보다도 더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어텐보러 경은 "(휘발유 사용 차량의 운행이)더 오래 갈수록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며 "이제 세계 각국들이 행동에 나서도록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판매 금지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2035년 이후 영국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만 구매가 가능하다.

이처럼 판매 금지를 앞당긴 것은 종전 방침대로 신차 판매가 허용될 경우 2050년 이후에도 낡은 휘발유 또는 경유 사용 차량들이 도로를 운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뉴시스 제공]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2020년 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