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해-사해 대수로 사업

요르단 정부가 최근 홍해-사해 대수로 프로젝트의 입찰자격서류 마감일을 올해 2월에서 3월1일까지로 연장했으며 연말에 최종 개발업체(developer)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등 다수 국가 기업들이 대수로 및 담수화 설비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1월 중순 경 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모임에서 이들 기업들은 입찰자격서류 제출 기한 연장을 요구한 바 있다.

사해를 살리고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대수로 프로젝트는 166㎞에 이르는 홍해-사해 대수로 사업 및 담수화 설비 공사가 포함되며 총 180억 달러를 투입해 5단계로 진행된다.

이는 최근 사해로 흘러 들어가야 할 요르단 강물의 대부분을 주변국들이 공업 및 생활용수로 써버리기 때문에 매년 사해의 수위가 1m씩 낮아지고 있어 사해 살리기가 시급한 과제로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요르단은 대수로 건설을 통해 홍해 물을 담수화하고 공업 및 생활용수로 활용함으로써 물 부족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 죽어가고 있는 사해

우선 홍해-사해간 대수로가 건설되면 연간 3억3천만㎥의 홍해 물을 끌어다 이중 1억9천만㎥의 해수를 사해로 보낼 예정이다. 또한, 대수로 연변에 신도시 및 호텔을 건설하고 홍해의 아카바만에 담수화 공장을 세워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나머지 해수를 이용, 매년 1억2천만㎥의 식수를 생산해 인근 아카바 지역에 공급한다.

요르단 정부는 최종 5단계 공사를 거쳐 연간 7억㎥로 담수량을 늘리고 국내 및 주변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사해의 수면을 해발 408m에서 315m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요르단,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이스라엘 등 홍해-사해 프로젝트 관계국과 세계은행은 환경영향평가, 경제성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 사업 진척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1월20일 이스라엘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 관련 환경영향평가 등 타당성 조사를 지난 2008년 5월부터 세계은행이 수행하고 있으며 최종 보고서는 오는 3월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