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전력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발전소 건설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PPP 추진 투자설명회에서 10㎿∼175㎿ 규모의 전략적 수력발전 유치대상 지역 10곳을 발표한 반 있으며 총 추정 투자규모는 9억6천50만 달러에 달했다.

지역별로 Atok 33.8㎿, San Mariano 25㎿, Quirino 10㎿, Thing 175㎿, Aglipay 46㎿, San Augustin 10㎿, Santiago 11.3㎿, Davao del Sur 17.5㎿, Lebak 30.6㎿, Jabonga 25㎿ 등 10개 프로젝트이다.

정부의 이러한 발표와 더불어 필리핀 재벌기업 및 외국기업들의 전력산업 진출이 활발하다. 이중 필리핀 1, 2위 발전 그룹인 Lopez 그룹과 Aboitiz가 수력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opez 그룹의 계열사인 First Gen Corp.은 만성적 전력부족 지역인 민다나오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수력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총 3개의 mini-hydro(run-of-river 방식)프로젝트로 규모는 약 50∼60㎿이며 오는 2015년부터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는 타당성 조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신규 투자 외에도 Lopez 그룹은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하는 NPC(필리핀 전력공사) 소유의 Casecnan수력(140㎿)발전소와 Agus수력(700㎿)발전소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Lopez 그룹은 Meralco라는 초대형 배전사 매각으로 발전소 인수 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Aboitiz사가 추진 중인 Ambuklao수력발전 프로젝트는 75㎿에서 105㎿로 확장하는 것으로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합작 파트너인 노르웨이의 SN Power와 공정 단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필리핀 정부가 제시한 ‘frontier areas’에도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Abra의 Tineg 지역에 175㎿ 규모 등을 포함해 정부의 민간투자 유치희망 지역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정확한 숫자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Tineg 비롯한 여러 지역에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Tineg 수력발전 총 투자금액은 4억3천8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자료제공; 임성주 KOTRA 마닐라KBC/sungju@kotra.or.kr / 2011년 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