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인도네시아에서 200㎿급 석탄화력 발전사업을 따냈다. 동서발전은 1월19일 인도네시아 광산회사인 아다로 에너지(Adaro Energy)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지역에 들어서는 이 석탄화력발전소는 동서발전이 자금을 조달해 건설하고 25년 간 운영하는 BOOT(Build Own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동서발전은 아다로 에너지와 다음달 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3월 중 발주처인 인도네시어 전력공사(PLN) 측과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이 발전소 건설 계약 및 감독은 물론 준공 이후 발전소 운영·정비를 담당하게 되며 아다로 에너지는 인허가와 발전소 부지 확보 및 연료공급 업무를 맡게 된다.

오는 2013년 3월 공사에 들어가 2015년 12월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동서발전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서발전은 3조원에 달하는 매출과 37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4억달러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위해 국내 건설사와 중소기업들이 동반진출해 국산 기자재 수출과 1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미국, 자메이카, 괌, 필리핀, 아이티, 칠레 등에 이어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