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올해 37건, 총 2542억원 규모의 신규 공사를 내놓는다. 올해 신고리 원전 5·6호기 주설비공사의 발주가 사실상 물건너가면서 중소규모 공사 위주로 발주될 예정이다.

1월 29일 한수원에 따르면 경주 컨벤션센터 신축공사와 울진원자력 종합복지관 신축공사 등 2542억원 가량의 공사가 단계적으로 입찰공고된다. 이는 지난해 239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순수 플랜트 공사보다는 토건공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오는 12월 발주 예정인 신고리 5·6호기 수중취배수 구조물 신축공사가 전체 발주 예정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12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이어 경주 컨벤션센터 신축공사와 울진원자력 종합복지관 신축공사가 각각 480억원과 130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경주 컨벤션센터 신축공사는 전기공사(49억원), 통신공사(13억원) 등과 함께 오는 7월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울진원자력 종합복지관의 경우 3월 입찰공고를 거쳐 낙찰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공사비 90억원 규모의 원자력교육원 생활관 신축공사는 다음달 발주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고리본부 사택 복지관 재건축공사(70억원)와 월성2발전소 사옥 증축공사(54억원)는 11월 중 입찰공고된다.

또한 신월성 직원사택 신축 통신공사(39억원)와 울진본부 직원사택(3단지) 환경개선공사(37억원)가 다음달, 고리본부 군부대막사 신축공사(39억원)와 신고리 3·4호기 발전자재창고 신축공사(35억원) 등이 6월 중 발주를 앞두고 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7일 공사비 62억원 규모의 예천양수발전소 홍보관 신축공사를 입찰공고했다. 이 공사는 기존 건설사무소를 철거하고 지상 3층, 연면적 1904㎡ 규모의 예천양수발전소 홍보관을 짓는 것으로 건축공사, 토목·조경공사, 기계공사 등이 포함돼 있다. 한수원은 2월13일 입찰을 거쳐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