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설업체들이 싱가포르에서 약 1조원 상당의 토목 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싱가포르 민간 전력회사인 'SP파워에셋'(SP POWERASSETS LIMITED)이 발주한 지하전력구 터널공사 2건을 5천20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9월18일 밝혔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이 프로젝트에서 1개 공구씩을 수주했다.

이는 싱가포르 도심 지하에 고압 전기케이블 등 송전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터널 총 6개 공구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SK건설은 동서구간 제2공구(EW2)와 남북구간 제2공구(NS2) 공사를 수주해 홀랜드로드부터 메이로드까지 동서방향 6.8㎞, 만다이부터 앙모키오까지 남북방향 5.4㎞의 터널을 각각 뚫고 통신, 보안, 환기, 방재시설 등을 시공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동서구간 50개월, 남북구간 68개월로 2018년 6월 준공한다.

현대건설은 앙모키오와 메이로드를 연결하는 NS3공구(7.27㎞)를 2천810억여원에, 삼성물산은 북부 감바스에서 만다이에 이르는 NS1공구(5.86㎞)를 2천300억원에 각각 수주해 2018년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