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이 3억 달러 상당의 파키스탄 굴포르(Gulpur) 수력발전소 민간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이를위해 남동발전은 삼부토건, 롯데건설, STX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현지 수력개발 회사인 파키스탄 미라파워(MIRA POWER Ltd.)지분 100%를 최종 인수했다고 1월4일 밝혔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굴포르 수력발전사업은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167km 지점 제룸(Jhelum)강 지류에 100MW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운영하는 대규모 민자프로젝트로 투자자가 일정기간 운영권을 보유하는 'BOOT(Build-Own-Operate-Transfer)'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건설자금은 한국수출입은행, 국제금융공사(IFC), 아시아개발은행(ADB)등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하게 된다.

남동발전 컨소시엄은 내년 말까지 사업허가 기관인 PPIB(민간전력인프라위원회)와 계약을 체결한 뒤 2014년1월 공사에 착수한다. 완공예정일은 2017년로 남동발전이 발전소 운영관리·사업관리·시운전· Owner's Engineering, 삼부-롯데-STX이 설계-조달-시공의 EPC 턴키(Turn-Key)를 맡는다.

남동발전은 발전소가 준공되면 운영기간 동안 연간 약 500억원에 달하는 생산 전력을 파키스탄 정부에 판매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정부의 공공기관 해외진출 정책에 적극 부응해 발전 공기업의 기술력 과 운영 능력, 국내 건설사의 풍부한 국내외 건설경험, 파키스탄 내에서의 수력발전 수행 경험이 결합한 쾌거"라고 평가했다.

한국수출입은행, 국제금융공사(IFC), 아시아개발은행(ADB)등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 대규모 자금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