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전력공사(ICE)가 6개의 민간업체와 전력플랜트 건설에 대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금년 5월경 추가적으로 70MW규모의 민간 전력 플랜트 건설에 대한 입찰공고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언급된 6개의 민간 업체는 ICE가 2012년 10월 풍력 및 소수력발전플랜트 건설에 대한 민간사업 선정 입찰공고를 통해 선정한 11개 기업의 일부로, 나머지 5개 기업과의 협약서도 오는 4월 경에 체겨로될 예정이다.
 

1. 코스타리카 전력시장 현황
 
 가. 전력 시장 현황

  ㅇ 전력시장현황(2012년 7월 기준)
    - 총설비량 : 2,650MW
    - 송전망 : 2,023Km / 배전망 : 37,400Km
    - 전력보급률 : 99.3%
 
코스타리카는 중미국가 중 재생에너지원 이용 발전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서, 현재 전체 전력생산의 90% 이상을 재생에너지원(수력, 지열, 풍력, 바이오매스)으로부터 조달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이를 9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원별로 살펴보면, 수력에너지(약 78%)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지열(12%), 풍력(3%), 화력(디젤유와 벙커C유 7%)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7년 이후 건기(11월~4월)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수력발전량 감소, El Diquis(650MW)와 Reventazon(350MW)와 같은 대규모 수력발전 프로젝트의 추진 지연, 법적제한으로 인한 민간분야 참여 저하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화석 연료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에 전기요금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전력 요금의 경우 2006년 8월~2012년 10월 기간 동안 85.4%가 상승했으며 이는 동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 30%를 현저히 상회하는 수치이다.
 
 
[코스타리카 2008∼2011년 전력 생산량]

종류	2008		2009		2010		2011
	생산량	비율	생산량	비율	생산량	비율	생산량	비율
수력	7,314,822	78.3%	7,187,619	78.4%	7,247,960	76.4%	7,116,008	73%
지열	1,130,026	12.1%	1,172,732	12.8%	1,176,016	12.4%	1,286,625	13.2%
풍력	198,077	2.1%	309,387	3.4%	358,483	3.8%	414,397	4.3%
화력	700,111	7.5%	498,546	5.4%	706,529	7.4%	930,737	9.5%
합계	9,343,036	100%	9,168,283	100%	9,488,987	100%	9,747,766	100%

※단위 : MW / 출처 : 코스타리카 공공사업청(ARESEP)
 
이에, ICE는 평균 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 설비 용량 2,650MW를 2024년까지 4,304MW 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나. 민간업체 참여 현황
 
코스타리카는 발전분야에 대한 민간참여를 법적으로 30%까지 제한하고 있으며, 현재 512MW의 민간 플랜트가 설치되어 가동 중이다.(전체 설비량의 19.3%)
 
코스타리카 민간업체 참여는 법령 7200호(1990. 10 관보발행)와 법령 7508호(1995.05 관보발행)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 법령 7200호 : 15%, 재생에너지원 이용, 개별기업 최대 20MW
* 법령 7508호 : 15%, BOT 방식, 개별기업 최대 50MW
 
2012년 10월 ICE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법령 7200호에 의거 풍력과 소수력발전 플랜트 건설 민간 참여에 대한 입찰을 공고하였으며, 제안서를 제출한 28개의 민간기업(323.7MW 규모) 중 11개의 기업(풍력 100MW/수력 37MW)을 최종 선정했다.
 
2013년 상반기 ICE와 플랜트 건설 협의서를 체결한 기업들은 2014년까지 플랜트 건설을 마무리하여 2015년부터 ICE에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3억2,500만 달러가 투자될 상기 11개의 플랜트 건설이 마무리 될 시 연간 590G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약 22만 가구가 혜택을 볼 예정이다.
 
주재국 주요언론은 만약 ICE가 민간참여를 독려 2008년 이전에 동 입찰을 진행했을 경우 지난 5년간(2008∼2012년) 1억7,800만 달러의 비용으로 2,811GWh의 전력을 생산, 동기간 화력 발전량(3,643GWh)의 80%를 조달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한 경제이익이 6억800만 달러에 달했을 것이라 분석하며, ICE의 높은 전력 생산단가를 비판했다.
 
코스타리카 전력분야에 대한 향후 민간 참여 기회를 살펴보면, 현재 설치되었거나, 건설계약이 체결되어 건설 진행 중인 민간플랜트를 제외하고 법정제한까지 약 70MW의 추가용량만이 남은 상태임이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2010년 법령 7200호에 명시된 민간분야 전력생산을 기존 15%에서 35%까지 확대하는 (전체 참여율 50%, 개별기업 100 MW 이내) 내용을 골자로 한 전력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으나, 참여율에 대한 여야의 의견차이가 심화되어 현재 관련 국회절차가 중단된 상태이다.
 
2. 평가 및 전망
 
코스타리카는 전기료 상승, ICE의 신규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재정 압박, 경제 성장에 따른 꾸준한 전력수요 증가 등의 원인에 기인하여, 천여가스와 폐기물 등 대체 에너지원을 활용한 프로젝트 개발,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민간분야와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 법령 개정을 통한 민간참여 확대 등 다양한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Teofilo de la Torre ICE 사장은 2월 21일 협정 체결식에서 향후 3개월 내(2013. 5월경) 민간참여 독려를 위해 추가 70MW에 대한 입찰을 공고할 계획이라 발표함에 따라, 관련 국내 기업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입찰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법령 7200호에 의거 풍력, 수력, 태양력 등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플랜트 건설로 개별기업 최대 20MW까지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특히, 작년 7월 입찰의 경우 공개입찰형식이 아닌 초청입찰(Licitacion por la Invitacion)형식으로 이루어 진 점을 감안할 시, 국내기업들이 입찰공고 전 ICE와 접촉하여 관심을 표명하고 조달자 자격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