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카타르 공공사업청으로부터 뉴 오비탈 고속도로 구간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2005년에 카타르에 진출 이후 토목, 플랜트 등 공사 4건, 수주실적 약 23억 달러를 올리게 됐다.

 

뉴 오비탈 고속도로는 알코르와 라스라판 산업도시, 메사이드 지역을 관통하는 총 길이 약 200㎞ 규모의 고속도로다.

 

대우건설이 맡는 구간은 42㎞에 달하는 알코르 연결도로~두칸 고속도로 구간이다. 왕복 14차선이며 인터체인지 5개, 다경간교량 21개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 하수재처리시스템까지 모두 포함하며 대우건설이 설계·구매·시공 등을 총괄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017년 6월10일까지다.  

 

계약금액은 9412억8842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우건설 매출액 대비 10.72%에 달하며 지난달 대우건설이 수주한 ▲알제리 젠젠항만 및 젠젠항 컨테이너부두 신설 공사 계약(2524억1953만원) ▲바란 인필 프로젝트(2849억2802만원)을 훨씬 상회한다. 또한 단일기준 국내 해외수주사상 3번째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 외에도 중남미 등지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특히 여타 국내 건설사들이 플랜트 공사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대우건설은 토목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토목부문 수주액만 12억6900만달러로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목표액인 72억달러를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