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프레드릭센(John Fredriksen)이 이끄는 프론트라인2012(Frontline 2012)가 중국 조선소에 벌크선을 비롯한 10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6월 5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프론트라인은 최근 중국 뉴타임즈조선(New Times Shipbuilding)에 대규모 선박 발주를 단행했다.

 

프론트라인은 이번 발주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6척과 11만5천DWT급 석유제품선 2척을 발주했으며 석유제품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선박 중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오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석유제품선은 2016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프론트라인은 지난해 10월 뉴타임즈조선에 2척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발주하면서 척당 가격이 약 5천만 달러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뉴타임즈조선은 최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선가로 척당 5천500만~5천600만 달러를 제시하고 있어 이번에 수주한 케이프사이즈 선박의 총 계약금액은 최대 3억3천6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뉴타임즈조선이 수주한 석유제품선 가격이 5천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져 벌크선을 포함한 총 계약금액은 5억3천6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벌크선과 석유제품선 선단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프론트라인은 일본 JMU(Japan Marine United)에 2척을 비롯해 상해외고교조선(12척), 다롄조선(4척) 등에 케이프사이즈 선박을 발주 중이다.

 

또한 대한조선과 중국 보하이조선에도 각 2척씩 뉴캐슬막스 벌크선을 발주해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석유제품선 분야에서는 중국 광저우룽쉐조선에 10척의 LR2 탱커를 발주 중인데 프레드릭센은 이 조선소에 동형선 2척을 더 발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포함해 프론트라인은 올해 1분기 기준 총 62척의 선박을 발주 중이다. 이중에는 STX조선해양에 발주한 선박 12척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 선박은 채권단에 의해 현재 건조작업이 중단된 채 재협상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