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현대중공업에 이어 삼성중공업도 1만8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스콜피오(Scorpio)와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다.

 

스콜피오는 최대 6척에 달하는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 중인데 현지 업계에서는 협상이 무난히 진행될 경우 올해 여름이 지나기 전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달 말 중국 BOCOM(Bank of Communications)과 민셩금융리스(Minsheng Financial Leasing)이 최대 6척의 1만9천TEU급 발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는 사실 무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선박 발주는 스콜피오탱커스, 스콜피오벌커스 등 계열사를 통해서가 아니라 스콜피오그룹이 직접 추진하고 있다”며 “선박이 발주되면 MSC가 용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BOCOM과 민셩은 중국 및 한국 조선업계에 발주된 다수의 9천~1만8천TEU급 선박 발주에 연관돼 있으므로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더 이상의 투자에 나서는 것을 원치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