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아시아지역에서 연이어 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획득, 해외시장에서 IPP사업자로써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

한전은 최근 베트남 롱안성 민자발전 사업에 대한 사업승인 획득한데 이어, 24일 몽골 에너지부(The Ministry of Energy)와 200MW 용량의 제 2열병합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대한 독점 협의권을 부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4년 4월 한전-몽골 에너지부 간 몽골 전력사업 전반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약속한 MOU의 후속조치로 기존 MOU 에서 한 단계 더 진전된 것이다. 한전은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제2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 진출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몽골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몽골은 울란바토르 지역의 전력난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몽골의 전력수요는 수도인 울란바트로가 연 평균 7%, 광업이 발달한 지역은 15%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현재(2012년기준) 800MW 규모의 공급력을 오는 2025년까지 4000MW까지 5배 늘릴 계획이다.

 

한전은 브랜드 파워와 자금조달, 사업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발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외국인 투자가 활발하지 않고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에 적극 진출해 시장개척의 물꼬를 트고 한국형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 해외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국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자체 흡수하는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국내경제 활성화 및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수익성 있는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