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돕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으로 초기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이 수주하는 신흥국의 인프라 정비 안건을 ODA에 근거해 무상 자금협력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수도, 전력 등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며 올해 안에 대상 안건을 채택키로 했다.
이는 ODA 무상 자금협력과 인프라 수출 안건을 연동해 한국, 중국 등과의 수주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 기업은 그간 신흥국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장기간 안정되게 작업해야 하는 인프라 시설 건설 분야에서는 신뢰가 두터웠지만 높은 초기비용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본 정부는 또 엔 차관을 공여하기까지 심사기간을 단축하는 등 제도를 전반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인프라 시스템 수출 수주액을 30조 엔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까지 수주액은 9조 엔이었다.
일본의 ODA 지출은 1조 엔 전후로 1990년대만 해도 세계 최고였으나 최근에는 4~5위로 밀린 상태다.
즐겨찾기 추가 
시작페이지로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