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인도 선주로부터 최대 4척에 달하는 뉴캐슬막스 벌크선을 수주했다.

 

8월 18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최근 인도 철강업체인 포멘토(Fomento)와 21만DWT급 벌크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됐다.

철광석을 운송하게 되는 이들 선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척당 약 7천만 달러에 이번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고아(Goa)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멘토의 선박 발주는 공식적으로 이번이 처음인 만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상태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포멘토가 이전에 선박 발주를 단행한 적이 있다면 아마도 다른 회사 이름을 쓰거나 제3자를 통해 이뤄졌을 것”이라며 “지난 2012년 9월 시작된 고아 지역 약 90개의 광산 제재로 인해 포멘토가 활동을 하지 못한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지역 광산들은 환경문제로 인해 인도 대법원으로부터 19개월간의 작업 중지와 함께 연간 수출 물량도 2천만t 이내로 제한할 것을 명령받았다.

 

고아 지역 광산에서 채굴되는 철광석들은 이와 같은 제재가 풀린 후 오는 10월부터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포멘토가 향후 어느 정도의 선박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멘토는 현재 ILPL(Infrastructure Logistics Private Limited)을 해운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이 자회사를 통해 중국 및 유럽에 철광석을 수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다른 계열사인 MIPL(Marine Infrastructure Private Limited)은 루이드레이퍼스(Louis Dreyfus) 계열사인 오카드마리타임(Orchard Maritime Services)과 조인트벤처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