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태경중공업(주)(대표이사 이돈범)는 (주)광성CNC(대표이사 박완규)와 함께 파나마 선주사로부터 6000만달러 상당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최근 수주했다고 9월 3일 밝혔다.

 

수주한 4척은 3500t급 2척, 3900t급 2척으로 척당 평균 가격은 1500만달러다. 전체 수주금액은 6000만달러에 이른다. 태경중공업은 또 향후 각각 2척씩 4척을 추가 계약하기로 옵션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선박은 길이 91m, 폭 14m 규모(3900t급과 4m 차이)로, 오는 201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조선소가 수주계약을 했음에도 RG(Refund Guarantee·선수금보증서) 부분을 처리못해 어려움을 겪는데 반해 태경중공업과 광성CNC는 이를 무난히 발급받아 선주 측에 건넴으로써 계약을 성사하게 됐다.

 

태경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크기의 화학제품운반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면서 “새로운 발주처들과의 협력 강화에 주력해 꾸준한 수주실적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