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 선사 크놋으로부터 15만8000DWT(재화중량톤수ㆍ선박에 실을 수 있는 화물 톤)급 셔틀탱커 2척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2500억~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건조가 완료되면 20년간 영국 BG그룹에 임대될 예정이다.

9월 22일 현대중공업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크놋에서 DP2형 15만8000DWT급 셔틀탱커 2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15만ｔ급 셔틀탱커를 수주한 것은 맞다"며 수주 사실을 확인했다.

크놋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할 선박에 대해 영국 에너지기업 BG그룹과 20년간 나용선(선주가 선박만 빌려 주는 것)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셔틀탱커는 해상에서 시추된 원유를 운반하는 선박으로 원유 적재 중 조류나 바람 영향을 받아 흔들리지 않도록 DP(Dynamic Positioningㆍ역동적 위치제어)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셔틀탱커 2척은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말께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BG그룹의 용선 계약에 따르면 1년 이내에 셔틀탱커를 추가로 3~4척 더 임대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

[출처 : 현대중공업(www.hhi.co.kr) / 보도자료 2014년 09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