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타니혼조선(Kitanihon Shipbuilding)이 아시아 선주로부터 스테인리스 스틸 석유화학제품선 2척을 수주했다.

11월 6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그레이트호스시핑(Greathorse Shipping)은 최근 기타니혼조선에 2만5천DWT급 스테인리스 스틸 석유화학제품선 2척을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7년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업계에서는 척당 4천만 달러를 웃도는 가격에 이번 계약이 체결됐으며 일본 종합무역상사인 이토추(Itochu)가 이번 계약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레이트호스의 일본 발주는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6월 후쿠오카조선(Fukuoka Shipbuilding)에 이와 비슷한 크기의 선박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지난 1997년 타이거그룹(Tiger Group Investments)에 의해 설립된 그레이트호스는 벌크선과 피더컨테이너선 사업에 집중해왔으나 2012년 중고선 매입과 함께 석유화학제품선 시장에 진출했다.
 
그레이트호스는 현재 9천DWT급 8척, 1만3천DWT급 2척 등 10척의 석유화학제품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만3천DWT급 선박은 시노켐(Sinochem)과 12년간 나용선 계약이 체결돼 있다.
 
이밖에 벌크선 14척, 9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보유하고 있는 그레이트호스는 중국 조선소에 울트라막스급 벌크선 11척을 발주 중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벌크선을 중국에 발주했던 그레이트호스가 석유화학제품선을 잇달아 일본 조선소에 발주한 것은 최근 엔화 약세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2017년 인도 예정인 4척의 석유화학제품선에 대한 활용방안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