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정유, 석유화학 및 발전플랜트 공정 기기 전문제작업체인 세원셀론텍(주)(대표 장정호)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통합 에너지 화학기업인 사솔(Sasol)사로부터 약 146억원 규모의 셰일가스 개발 관련 열교환기를 수주했다.

 

세원셀론텍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열교환기는 사솔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건설하는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 크래킹 센터(에탄 분해시설) 건설공사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솔의 에탄 크래킹 센터는 북미지역 셰일가스 기반의 저가 에탄을 활용해 원가경쟁력이 있는 에틸렌을 연산 150만톤 규모로 생산하기 위한 세계적 규모의 플랜트이다. 에틸렌은 석유화학산업의 핵심원료로 폴리에틸렌, 폴리염화비닐, 모노에틸렌글리콜 등 다운스트림 제품의 기초재료로 활용된다.

 

세원셀론텍의 김평호 상무는 "미국을 중심으로 셰일가스 개발 붐이 지속되면서 관련 설비를 증설하기 위한 대형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에틸렌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셰일가스 기반의 에틸렌 생산 플랜트를 앤드유저인 사솔사로부터 직접 수주했다는 점에 의의가 크다"며 "해외진출을 적극 전개 중인 사솔사와 기술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다져나감으로써 다양한 수주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수 고부가가치 기술경쟁력에 대한 우수한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미국 다우케미컬(셰일가스 기반 프로젝트 직수주), 일본 IHI(크롬-몰리브덴-바나듐강 등 고장력강  재질의 특수 고부가가치 기기에 대한 라이선스 및 기술제휴 협약), 삼성중공업(조선 및 해양플랜트 분야의 선박용 LNG기화기)에 대한 국내 최초 국산화 개발 성공 등 세원셀론텍을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제안이 계속되고 있다.

 

1971년 설립된 세원셀론텍은 플랜트기기, 유압기기, 재생의료에 이르는 3대 사업군을 영위하며 국내 중화학공업의 역사와 더불어 성장해왔다.

 

1977년 준공한 창원BC(Business Center)는 약 3만여 평 규모로 ASME, PD5500, JIS, PED, KEPIC 등 세계 각국의 코드와  ISO 9001, ISO 14001, ISO 18001의 규정에 따라 설계와 제작, 검사,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이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산제품은 각종 공정의 핵심기기인 반응기를 비롯해 압력용기, 증류탑, 다관식 열교환기, 공냉식 열교환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