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대표이사 최치훈)은 지난 18일 말레이시아 스타 레지던스(Star Residences) 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졌다고 11월 19일 밝혔다.

 

이 빌딩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265m 58층 2개동과 251m 57층 1개동 총 3개동의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으로 2019년 8월 완공되면 말레이시아 주거시설로는 최고층이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의 민간 개발업체인 UM Land와 심포니라이프(Symphony Life)가 각각 50%의 지분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알파인 리턴(Alpine Return)이 발주처로, 삼성물산은 이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공사금액은 3300억원이다.

 

이번 수주 역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발주처가 먼저 사업 참여를 요청해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한 프로젝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완공한 지 15년이 지난 지금도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말레이시아의 상징인 페트로나스 시공사로 잘 알려져 있다.

 

발주처인 알파인 리턴은 사업 초기 말레이시아 최고급 레지던스의 상징성, 짧은 공사기간의 한계, 초고층빌딩 공사수행역량을 이번 사업의 중점 관리사항으로 정한 뒤 삼성물산에 먼저 사업수행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은 “이는 삼성물산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함께 말레이시아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통해 발주처의 가치를 한층 높이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건설사(The Trusted Builder)’라는 경영이념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999년 당시 세계 최고층인 452m 페트로나스를 시공해 초고층 공사수행역량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2010년에는 828m 163층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건축물인 UAE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를 완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