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카타르 도하에서 1억2196만불(약 1350억원) 규모의 메트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11월 4일 밝혔다.

 

카타르 철도청이 발주한 '레드라인노스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의 중심지에서 북쪽을 잇는 메트로 레드라인 노선에 총연장 6.7㎞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레드라인노스 프로젝트 사업 위치도

이탈리아의 리짜니(Rizzani)사, 카타르의 레드코(Redco)사와 공동 수행하는 이번 공사에는 △고가 및 지상 메트로 라인 △개착터널 △역사 등 약 6억900만 달러가 투입된다. 공사는 이번 달 말 착공 예정으로 완공까지는 4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지분은 △리짜니 60% △롯데건설 20% △레드코 20% 등이다.

 

롯데건설은 카타르에서 10년간 공사를 수행한 리짜니사와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함으로써 고가 철도 및 교량전문공사 역량을 공유하는 등 앞으로의 카타르 메트로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계획되어 있는 카타르 5개 권역(카타르 북부, 남부, 도하 북부, 남부, 서부)의 지방도로 및 배수시설 공사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카타르를 중동 지역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월드컵 관련해 다양한 공사가 발주될 예정인 만큼 카타르에서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