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14년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작년 660억 달러…역대 2위  

 
 지난해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액이 660억달러로 집계됐다. 201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4차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지원반'을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수주지원반은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 해외건설협회 및 플랜트산업협회, KOTRA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협의체다.

 

지난해 수주액(660억달러)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했던 2010년(716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11년에는 591억달러, 2012년에는 649억달러, 2013년에는 652억달러였다. 아프리카·유럽·중남미 등 지역에서 역대 최고액을 수주한 것이 주효했다.

 

한국 기업 간 컨소시엄 수주 증가도 기여했다. 컨소시엄 수주는 2013년 135억달러(전체 21%)에서 지난해엔 266억달러로 전체 수주의 40%를 차지했다.

정책금융기관의 자금지원도 성과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는 32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 보증지원을 전년 대비 21% 늘리는 등 총 12조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했다.

정부는 올해에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주 확대, 민간 금융기관의 해외 동반진출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정책.민간 금융기관, 각종 협회,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