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지난 17일 중국 광동화전공정총공사(GPEC)와 320만달러(한화 약 35억원) 규모의 양장원전 5,6호기 시공 기술지원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2월 20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한수원은 GPEC가 광동성 양장시에 건설중인 양장 5,6호기 현장에 2018년 9월까지 인력을 파견, 원자로계통 기전공사 부문 등 발전소 핵심 건설에 대한 기술자문을 수행하게 된다.

 

양장 5,6호기는 2013년 9월부터 원자로건물 공사에 착수해 이달부터 원자로계통 기전공사를 시작했다.

 

 

한수원은 1993년 광동원전 운영지원 사업으로 중국 원전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20여년간 친산원전, 링아오원전 등의 기술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허홍썬 양장 5,6호기 GPEC 건설소장은 “2008년 한수원이 양장 3,4호기 기술지원용역을 수행했던 당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한수원과 중국 원전사업자간 긴밀한 신뢰구축을 통해 반복 수주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한수원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23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은 26기의 원전을 신규 건설중인 세계 최대 원전시장이다. 올해말까지 9기가 추가 건설돼 모두 32기의 원전이 운영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세계 주요 원전공급사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현지서 우수한 원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