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영업담당 고위급 대표단은 지난 3일 인도를 방문해 다르멘드라 프라단 석유부 장관을 만나 인도에서 LNG 선을 건조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대규모 손실을 낸 해양플랜트 대신 액화천연가스(LNG) 등 고부가가치 상선 수주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현대중공업은 인도가 발주하는 초대형 LNG선 9척에 대한 수주를 요청했고, 인도는 자국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이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직접 방문한 데 이어 양측 고위층이 또다시 비밀회동을 하면서 현대중공업의 인도 발주 LNG선 수주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인도는 발주하는 LNG선 9척 중 3척을 자국에서 건조하는 조건을 달았는데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킬만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현대중공업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