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이 제재가 해제된 이란에서 3천억 엔, 약 3조 원 규모의 인프라 공사를 사실상 수주했다고 NHK가 2월 3일 보도했다.

 

일본의 대형 엔지니어링 회사 '지요다화공건설'은 이란 남부 반다르압바스 소재 정유공장에 계획중인 대규모 시설 개보수 공사를 수주하는데 이란 정부와 기본적인 합의를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공사는 정식 계약을 거쳐 내년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요다화공건설' 건은 이란 제재 해제 이후 일본 기업이 이란에서 따낸 첫 인프라 사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달 22일 국무회의 격인 각의에서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 국가들과 보조를 맞춰 실시해 온 대 이란 제재 해제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에 의한 석유·가스 분야의 신규투자가 허용되고 2년 이상 무역보험계약을 금지했던 규제도 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