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가정용 정수기 시장 동향

말레이시아를 사로잡은 K-정수기 브랜드 경쟁력

교역현황

HSCODE 842121(물 여과 또는 정화 기계 및 장치) 품목에 대한 교역 동향은 아래의 도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S CODE 842121 전체 교역현황

(단위: 백만 USD)

[자료: Global Trade Atlas]

우선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으로 수출한 규모는 5,921만 달러로 전년인 2021년 대비 22.8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며, 수입 규모는 전년대비 9.12% 증가한 3억 1,039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수출입 규모간 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해당 품목의 경우 말레이시아는 외국 제품들에 의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최근 5개년 데이터를 살펴볼 경우 2022년 수입액은 5년간 최대 규모를 달성한 반면 수출 규모는 최저를 달성하는 등 수입 의존도 역시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국가별 수출입 현황

최근 3년간의 국가별 교역현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외국으로의 수출현황(HSCODE 842121)

(단위 : 백만 USD)

[자료: Global Trade Atlas]

외국으로부터의 수입현황(HSCODE 842121)

(단위 : 백만 USD)

[자료: Global Trade Atlas]

GTA가 발표한 최근 3년간의 국가별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 대 인도네시아 수출규모가 전년대비 약 148.6% 증가한 754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전체 수출규모 대비 12.7%에 해당되는 비중이다. 2021년에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태국이나 호주로 수출되는 규모는 2022년에는 각각 18.9%, 69.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이 된다.

반면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국가별 동향을 살펴보면 뚜렷한 추세가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국가별 수입현황을 살펴보게 되면 최근 3년간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주로 수입을 하고 있으며 그 중 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비중이 높다. 2022년 한국으로부터 총 2억1천165만 달러 규모로 수입하였으며 이는 전체 수입액 중 약 65%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현황

한국으로부터의 수입현황(HSCODE 842121)

(단위: 백만 USD)

[자료: Global Trade Atlas]

최근 5년간 한국으로부터 수입된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1억7천600만 달러에서 2022년 2억 1천165만 달러로 약 14.6%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2020년 일시적 감소를 제외할 경우 수입 규모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관세정보 및 유통구조

말레이시아 세관의 관세 명령 등을 참고 시 HSCODE 842121의 수입관세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0%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지 수입에 따른 판매 및 서비스세(SST, Sales and Service Tax)도 0%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현지 유통 채널의 경우 최종 소비자에 도달하기까지 소매채널과 비소매채널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는 아래와 같다.

가정용 가전제품의 현지 유통구조(HSCODE 842121)

[자료: 유로모니터,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재구성]

가정용 정수기 등의 수입용 제품은 현지의 수입회사 혹은 유통사를 통해 가전 제품 전문 소매 업체(하비노먼, 센행, ESH), 대형마트(이온, 로터스), 백화점 그리고 홈쇼핑과 같은 매장 기반 소매업체에 판매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도에도 하비노먼(Harvey Norman), 센행과 같은 오프라인 가전제품 전문점들은 여전히 말레이시아의 주요 유통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현지 소비자들이 접근성이 좋은 매장들을 중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판매조건과 AS 등이 보장되기 때문에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의 브랜드들은 소비자에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렌탈 시스템을 말레이시아에서 최초로 소개하여 선도적인 시장 참여자로 성장했다. 대여 서비스 기간 동안 철저한 유지 보수 서비스와 정수기 제품에 대한 긴 보증기간도 포함하고 있어서 말레이시아 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 등록 인증 규정 등

가정용 정수기는 1994년 제정된 전기 규정(Electricity Regulations 1994)에 적용 되는 품목 중 하나이다. 전기 규정 1994에 따라 제조업체 또는 수입업체는 말레이시아에서 규제대상 전기 제품을 제조, 수입, 전시 및 판매하기 전에는 규제 기관인 에너지 위원회(Suruhanjaya Tenaga-ST)로부터 제품 관련 승인 인증서(CoA, Certificate of Analysis)를 취득해야 한다. 아울러 현지 수입업체는 또한 말레이시아의 기업위원회(SSM, Suruhanjaya Syarikat Malaysia)에 등록된 기업이어야만 한다. 이러한 COA 신청은 다강넷 테크놀로지스(Dagang Net Technologies Sdn Bhd)가 운영하는 허가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종 승인 기관인 에너지 위원회로부터 CoA를 발급 받은 이후 SIRIM-ST 라벨 또는 SIRIM 인증마크 등의 인증 마크가 부착되어 있으면 정식적으로 수입 및 유통이 가능하게 된다. 현지 수입 인증절차 전반에 걸쳐서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New_Application_to_Import_Manufacture_COA.pdf (st.gov.my)

현지 주요판매기업

말레이시아의 가정용 정수기 제품 경쟁 환경은 2022년도에도 다국적 브랜드가 주도하는 가운데 상당히 공고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현지 소비자들은 품질 보증과 신뢰성 측면에서 다국적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나 우수한 품질과 고객 관리 서비스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우리 기업들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시사점

Allied Market의 조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가정용 정수기 시장은 연평균 8.1%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2031년까지 5억3cjs66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민의 수질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로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국민들은 품질 보증과 신뢰성 측면에서 다국적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 중에서 한국 브랜드들은 2013년부터 줄곧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얼마 전 한 국내 기업이 말레이시아 최초 현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시장 내 한국 기업의 영향력은 여전히 높다. 잦은 홍수가 유발하는 수질 오염과 더불어, 아직도 많은 지역에서는 안전한 수질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여전히 강한 만큼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로 이에 대응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활약이 꾸준히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자료원: 관세법령정보포털, Global Trade Atlas, 유로모니터, Allied Market Research, 각 기업별 홈페이지 정보 및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출처 = KOTRA GlobalWindow(http://news.kotra.or.kr) / 2023년 6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