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요르단 기계·에너지·전기 및 태양광 전시회 탐방기

요르단, 태양에너지 산업 성장 및 기계류 수입 증가 추세

JIMEX와 SONEX, 레반트 지역 바이어 확보에 최적화된 전시회

2023년 6월 5일부터 8일까지 요르단 기계·에너지·전기 전시회(JIMEX)와 태양광 전시회(SONEX)가 수도 암만에서 합동 개최되었다. KOTRA 암만무역관은 동 전시회를 방문하여 출품기업들의 전시회 동향을 취재했다.

요르단 태양광 및 기계 산업 동향

요르단은 평균 일사량이 5~7KWh/㎡에 달하고 연평균 300일 이상의 일조량을 보이고 있어 연간 1천GWh이상의 태양 에너지를 흡수한다. 요르단 전력망의 20% 이상이 태양열 또는 풍력 에너지로 구동되며, 요르단 정부는 이 비중을 2030년까지 31%선으로 늘리고자 한다. 요르단에서 태양에너지는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5%를 차지하는데, 이 비율 또한 향후 수 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르단의 태양광 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량은 중동 지역에서 UAE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2021년 기준 중동국가별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

(단위: MW)

[자료: Statista]

요르단은 태양광 산업 성장을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중이다. 2012년에 요르단 정부는 태양광 에너지 생산기업이 전력망에 전기를 판매할 때 해당 판매가격이 정부가 고시한 가격보다 낮은 경우 그 차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발전차액지원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2018년에 요르단은 바이누나(Baynouna) 지역에 200MW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개발을 위해 국제금융공사(IFC), OPEC 국제개발기금 등의 기관들과 지원 협약을 체결했고 2023년 2월에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또한 요르단에는 아부다비 국영에너지회사(TAQA)가 개발 중인 800MW 규모의 알-다프라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CWA 파워가 개발 중인 400MW 규모의 알-리샤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러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 외에도 요르단에서는 가정 또는 상업 시설에서 활용하는 소규모의 태양광 시설도 확산되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보고서에 따르면 옥상 태양광 설치는 2030년까지 요르단에서 최대 1.4GW의 태양광 에너지 용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요르단의 가정과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한편, 요르단의 기계 산업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연간 수출 규모는 3~6억 달러이나 연간 수입 규모는 22~26억 달러 수준이다. 주요 수입상대국은 중국, 미국, 독일 등으로 한국은 2022년 기준 1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및 현지 대형 프로젝트 활성화로 인하여 기계류 및 전기기기의 수입 규모는 최근 2년간 연평균 9.1% 성장했다. 참고로 2022년 기준 주요 수출국은 아랍 국가들로 이라크(30.1%), 사우디아라비아(9.3%), UAE(7.4%) 순이다.

요르단 기계류 및 전기기기 수입 동향

(단위: US$ 천)

[자료: Global Trade Atlas]

전시회 개요

주: SONEX의 개최기간, 개최지, 지원기간, 주최사는 JIMEX와 동일 

전시회 특성 및 동향

JIMEX 및 SONEX는 요르단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기계 및 전력산업 전시회로서 전년도부터 양 전시회는 합동 개최되고 있다. 전 세계의 유명 기계-전력-태양광 전시회에 비하면 비교적 작은 규모이나 요르단 인근의 아랍국가들, 즉 레바논, 이집트, 이라크 출신의 바이어들이 방문한다는 점에서 중동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마케팅 기회가 되어 왔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인도기업 54개사가 인도관을 이루어 참가했다는 것이다. 전시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에는 중국관의 규모가 더 컸으나 최근 인도관이 중국관 규모를 앞질렀다고 한다. 중국 및 인도 기업들은 레반트 지역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는 창구로 생각하고 있었다.

전시장에서는 세미나 홀 4곳이 설치되어 주요 협회, 대사관, 기업 등이 자사 제품을 소개하거나 현지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일례로 주요르단체코대사관은 6월 6일에 자국의 에너지 장비 분야 제조기업 4개사를 초청하여 요르단 및 레반트 바이어들을 상대로 홍보 세미나를 열었다. 요르단신재생에너지협회는 가정용 전기장치의 자동화를 주제로 발표했고, 이밖에 참가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화, 태양광 세미로봇(Semi-Robotic) PV 기술, 히트 펌프(Heat Pump) 기술 등의 주제를 놓고 세미나를 열었다.

참가기업 인터뷰

KOTRA 암만무역관은 동 전시회에 참가하여 한국과의 거래 가능성이 높은 제품 생산/유통 기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사점

요르단 기계 및 에너지 기자재 분야는 수입 지향적이며 중국, 유럽,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는 2022년 기준 11위를 기록했다. 또한 요르단 태양광 분야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향후 수 년간 규모가 확장될 예정이다. 이에 관련 국내 기업은 동 전시회의 참여를 통해 요르단 및 레반트 지역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 KOTRA 암만무역관은 필요시 국내 기업들의 전시회 방문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암만무역관 연락처: +962 6 510 4060 (Ext 205) / hlee@kotra.or.kr)

자료: Statista, GTA, 현지 언론보도 및 KOTRA 암만무역관 자체 조사자료

[출처 = KOTRA GlobalWindow(http://news.kotra.or.kr) / 2023년 6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