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지난해 코펜하겐 회의 때까지 영국은 세계 모든 국가에 적용되고, 개도국까지 온실가스의 감축을 강제하는 새로운 협약의 제정을 추구했다. 2007년에 중국이 세계 제1의 온실가스 배출국이 되는 등 개도국의 참여 없이는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영국은 코펜하겐회의에서 막후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Non-Kyoto 협약의 초안을 누설함으로써 개도국으로부터 배신자로 비판을 받아왔다.

 

영국의 새로운 입장
영국 기후·에너지부 장관(Ed Miliband)은 국제기후변화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교토의정서의 연장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선진국들의 감축목표량이 담긴 교토의정서의 갱신을 주장한 개도국의 입장을 일부 수용한 것이다.

다만, 영국은 오랫동안 추진하여 왔던 세계 모든 국가들에 적용되는 전적으로 새로우며 법률적으로 강제적인 협약을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영국은 갱신되는 교토의정서와 새로 제정되는 전 세계 모든 국가들에 적용되는 협약 등 2개 협약의 동시 추진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Ed Miliband 장관은 교토의정서 갱신이나 새로운 포괄적인 기후변화협약 중 한 쪽만의 기후변화협약 수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국제사회의 기후변화협상에서 영국은 선진국들이 교토의정서의 연장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 만큼, 개도국들도 포괄적인 기후변화협약의 수용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