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진출, 수주한 첫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7일 SK건설에 따르면 2009년 3월에 수주한 ‘밥가스 컴프레션(Bab Gas Compression)’ 프로젝트를 4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달 28일 완료했다.

 

              최광철(오른쪽 첫번째) SK건설 사장이 지난 6일 UAE 밥가스 컴프레션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압둘

               무님 세이프 알 킨디(오른쪽 두번째) ADCO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현지 시간)에는 최광철 SK사장과 압둘 무님 세이프 알 킨디 아부다비육상오일운영회사(ADCO)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의 합샨(Habshan) 밥(Bab) 지역에 천연가스 압축(Gas Compression) 플랜트 3기와 부속설비를 건설하는 8억2000만 달러(8900억원) 규모의 공사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 플랜트 공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한국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당시, UAE에 선도적으로 진출하는 동시에 해외 플랜트 수주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로도 SK건설은 2009년 12월 UAE 최대 규모인 21억1000만 달러(2조2900억원) 짜리 루와이스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성인 밥가스 플랜트 현장소장은 “UAE 가스압축플랜트 공사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해외수주의 물꼬를 튼 프로젝트”라며 “까다로운 기후와 지형 조건 등을 딛고 공기에 맞춰 준공하면서도 2400만 무재해 인시(人時)를 달성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