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C주정부는 Northern Gateway 송유관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 여부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공동평가위원회(Joint Review Panel)에 이 프로젝트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o 5월 31일 서면 제출하였다.

BC주 자유당 정부는 지난 17개월간 진행된 공동평가위원회 공청회 등을 통해 Northern Gateway 프로젝트 추진사인 Enbridge사가 제출한 해양/토양 원유 유출 사고 대책 등의 환경훼손 대응 방안이 주정부가 ‘12.7월 제시한 BC주 내 송유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5대 선행 조건에 만족시키지 못하였다고 규정했다.

※ 5대 선행 조건 : 환경평가 통과, 세계 최고의 해양 원유 유출 대응 시스템 구축, 세계 최고의 토양 원유 유출 대응 시스템 구축, 원주민 권리의 존중 및 사전 협의 이행, BC주의 경제적 혜택 확보

BC주 T. Lake 환경부 장관은 Northern Gateway 송유관이 통과하는 대부분의 지역은 환경적으로 예민할 뿐만 아니라 빈번한 하천 범람 및 극심한 추위 등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이므로 원유 유출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프로젝트 추진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단, Lake 장관은 금번 BC주정부의 공식 반대 입장 제출은 Northern Gateway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닌, 보다 엄격한 환경 대책 심사 기준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는 BC주의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여전히 최종 심사 결정은 공동평가위원회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BC주의 상기와 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 원주민, 환경 단체 등은 환영하고 있는 반면, Northern Gateway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 왔던 연방정부와 앨버타 주정부 등은 BC주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아직 공동평가위원회의 최종 의견서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Enbridge社는 미비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선해 나갈 것임을 밝히며, 프로젝트 추진에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출처 :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http://energy.mofat.go.kr) 2013. 0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