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Renault)자동차는 중국에 합자 자동차 생산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이 계획이 추진되면 중국 시장에서의 르노 지위가 더욱 공고해지고 일본 닛산자동차와의 중국 시장 내 전략적 연맹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보도에 의하면 2013년 상반기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17%나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올해 성장률 역시 두 자릿수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성공한 자동차기업은 대부분 특정시장을 공략하였거나 규모효과를 발휘한 자동차 생산업체들이다. 지난 5년 동안 외국 자동차 생산업체와 기타 중국 현지에서 합자기업을 세운 생산업체들이 중국 로컬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폭스바겐(Volkswagen)은 이치그룹(一汽集團, FAW),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團, SAIC Motor)과 각각 합자회사를 설립해 중국 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을 2010년 대비 4%p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로컬 자동차 생산업체인 치루이(奇瑞, Chery)의 시장 점유율은 5% 감소했다.

 

맥쿼리(Macquarie)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이 규모효과를 거둔 덕분에 폭스바겐과 이치의 합자공장의 자본 수익률이 50%가 넘었다. 그러나 폭스바겐이 거둔 자본 수익률은 21%밖에 되지 않았다. 한 추산에 의하면 중국 현지 하청을 통해 부품을 생산한 폭스바겐 현지 합자회사의 세전 이윤율이 15%나 된다고 한다.

 

중국 로컬 자동차 생산업체인 창청자동차(長城汽車)는 SUV 시장 선점우위를 적극 활용했다. 이 결과 지난 5년 동안 창청자동차의 주가가 50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