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浙江省)정부는 국무원안전생산위원회(國務院安全生産委員會) 종합조사팀(綜合督査組)에 업무 보고를 통해 최근 78,000여 개에 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안전 생산 조사•정비 활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이 가운데 안전 위험이 심각한 기업 5,180개에 대해 영업정지를, 안전 생산 기준에 미달되었거나 불법 생산을 한 기업 2,553개에 대해 폐쇄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마오광례(毛光烈) 저장성 부성장은 “그 동안 일부 지역이나 부서에서 ‘대강’ 형식적으로 해치우던 것과는 달리 이번 안전 생산 조사에서는 안전 문제에 관한 한 ‘용인 불가’라는 각오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잠정적 통계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안전 사고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지적된 14만 1,507 곳 가운데 12만 4,114 곳은 개선 조치를 취해 87.8%의 개선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금도 후속 개선 조치를 계속 실시하고 있다.

저장성 안전생산위원회 소속 부서는 각 업종 별 주요 안전 문제점들에 대해 집중 조사를 실시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질검(質檢)부서: 냉동관련 기업(1,189개)의 압력용기(8,631대) 조사

-공안교통경찰부서: 위험화학물질 운반 차량 및 농촌 소형 승합차(面包車) 조사

-소방부서: 노동집약형 기업 및 가연성•폭발성 위험 물질 취급 기업(3,700여 개) 조사(이 중 화재 위험 요소 5,200여 곳 개선)

 

-해양수산부서: ‘3무(三無-無선박허가증, 어선명(名)•선적항 無기재)’ 어선(29척) 조사(이 중 안전 위험 요소 946 곳 개선)

 

저장성의 상반기 사고 발생 건수 및 사망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6.2% 감소했고 심각한 사고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마오 부성장은 “아직까지는 안전성에서 별다른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지만 위험은 항상 존재하고 있다. 특히 저장성은 사업체수가 많고 급격한 변동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사업등록을 한 사업체는 300여 만 개에 달하며 대부분 소기업이기 때문에 안전 생산 조건이 열악한 편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기본적인 안전 생산 조건마저 갖추지 않은 불법 사업체는 등록조차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조사 감독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고 우려했다.

 

류핑쥔(劉平均) 조사팀 팀장 겸 국가질검총국(國家質檢總局) 부국장은 “그 동안 공식, 비공식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저장성은 안전 생산 부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유지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다음 단계로 저장성 각 지역 및 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의 조사를 통해 안전 위험 요소 및 취약 점을 찾아내고 개선을 통해 안전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