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수출입은행(中國進出口銀行)의 상하이 지점(上海分行)과 중국항공기술상하이유한공사(中國航空技術上海有限公司, China National Aero-Technology Corporation Shanghai Limited Liability Company, 이하 ‘중국항공기술’)는 지난 2일 두 가지 선박융자대출협의를 체결했다. 이 협의에 따르면 양사는 앞으로 38,000 t•km(톤킬로미터, 역주: 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급 벌크선(bulk carrier) 4척과 8,500 t․km급 화학제품 운반선(chemical tanker) 1척 건조에 1억 달러를 융자․지원할 계획이다.

 

중국수출입은행 상하이 지점은 2001년부터 역내 조선소에 수백 억 위안의 신용대출을 제공해 왔으며, 2012년부터는 역내․외 선주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에 계약된 프로젝트 선박들은 모두 중국항공기술이 임대 형식으로 국제 선주들에게 선박 및 융자를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이다.

 

조선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금융기관과 조선업체들은 공동으로 역내․외 일류 선주들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여 선박 수주 부진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조선업체들이 제품 업그레이드 및 우량화 성장을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수출입은행 상하이 지점은 역내 조선업체들의 성장을 지원해 상하이가 국제 항만 운항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2년에 전문 항만 운항 융자팀을 구성했다. 현재 싱가포르․그리스․노르웨이․덴마크․홍콩 등 여러 국가 및 지역에 융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대출 비준 누적금은 10억 달러에 달하고, 계약 성사된 금액은 5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수출입은행 상하이 지점은 다음 단계로 상하이 소재 국내․외 금융기관․조선업체․무역업체․금융리스업체 등과 협력을 통해 2년 내에 조선 융자업무를 20억 달러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중국항공기술상하이유한공사는 중국항공기술국제지주유한공사(中國航空技術國際控股有限公司)의 100% 출자 자회사로 기존 수출입 무역을 핵심 업무로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선박 분야의 수출입 무역 및 투자 업무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