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장다밍(姜大明) 중국 국토자원부(國土資源部) 부장은 “현재 중국 광산 탐사 투자 가운데 사회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섰다”며 “외국계 기업이 셰일가스 탐사 및 개발 등의 분야에 참여하는 것을 장려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사실 최근 몇 년 동안 정책적인 뒷받침 속에서 셰일가스 산업이 발전해왔다. 국가에너지국(國家能源局)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셰일가스 산업 정책》과 더불어 《천연가스 인프라 및 운영∙건설∙ 관리 방법》 초안이 확정되었으며 관련 부처 위원회에 제출하여 토론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2012년 3월에 발표된 《셰일가스 ‘12차 5개년’ 규획》은 2015년까지 중국 당국이 전국 셰일가스 자원 잠재 조사와 평가를 마치고 셰일가스 탐사 및 개발 지역을 설정하며 초보적으로 규모화 생산을 추진하여 연평균 셰일가스 생산량을 65억 세제곱미터로 확대할 것을 계획했다.

그러나 최근 기자 인터뷰에 응한 여러 전문가는 모두 상기 계획을 실현할 가능성이 제로(0)에 가깝다고 말했다. 줘창컨설팅(卓創諮詢)의 왕사오쿤(王曉坤) 분석사는 “셰일가스 개발은 전기(前期) 투자비가 비싸고 리스크가 크며 수익주기가 길고 각종 자본투자 열기가 낮다”고 지적했다.

왕샤오쿤은 “개발업체에 면세 등 여러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업계 발전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정책이나 셰일가스 탐사, 개발기술이 큰 진전을 거두지 않은 상황 속에서 셰일가스 규모화 발전은 여전히 난제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3일 개최된 ‘2013 중국 국제 광업대회’ 폐막식 석상에서 장다밍 부장은 “중국 당국이 지질 및 광산자원 분야의 대외개방과 협력을 심화하고 외국계 기업이 자본, 기술, 관리 등의 우위를 충분히 발휘하고 법이 정한 바에 따라 셰일가스 탐사 및 개발 등의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장려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