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이란은 부셰르(Bushehr) 원자력발전소에 원자로 2기를 추가 건설하기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완공한 부셰르 1호기는 이미 완전히 가동 중에 있다. 3월 12일, 이란원자력기구(Atomic Energy Organisation of Iran, AEOI)와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Rosatom)의 대표들은 테헤란에서 회동한 후 1992년에 서명된 조약에 따라 협력을 계속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AEOI 대변인은 이 회의에서 양측이 기존 부셰르 발전소 부지에 적어도 2기의 1000 MWe급 원자로를 추가 건설하는 초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체 프로젝트에는 2개소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도 포함된다. 추가 원자로 2기를 건설하는 실제 협정은 아직 서명되지 않았다. 신규 원자로에 대한 기술 및 상업적 현안도 합의가 되어야 하는 사항으로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주재 이란 대사는 이 발전소에 소요되는 재원은 다른 상품과 함께 UN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의 원유와 물물교환 형태로 조달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부셰르 원자로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매년 160만 톤의 원유나 18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수출하여 외화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양이다. 작년 이란 에너지부는 원자력발전소를 통해 연간 20억 달러(약 2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원유나 가스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지멘스(Siemens KWU)가 페르시아만의 부셰르 부지에 2기의 가압경수로 건설을 시작한 것은 1975년의 일이지만 1979년 이슬람 혁명이 발발하면서 방치되고 있었다. 1994년 러시아와 AEOI는 부셰르 1호기를 VVER-1000 원자로로 대체하고 기존의 거의 완료된 기반 시설을 이용하여 발전소를 완공하기로 합의했다. 이 계획은 건설사인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AtomStroyExport)가 모든 주요 원자로 부품을 러시아에서 생산하는 것을 포함한 필수적인 대규모 변경도 반영한 것이었다.

수년 간의 지연을 거친 끝에 부셰르 발전소는 2011년 9월 4일 계통에 병입되어 약 60 MWe의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1000 MWe급의 원자로는 서서히 출력을 늘려 2013년 9월에는 전출력에 도달했다. 러시아는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 핵연료를 공급하고 사용후핵연료는 재처리와 저장을 위해 러시아로 회수할 것이다. 이란의 논란이 되고 있는 우라늄 농축이나 중수로와 같은 다른 핵 프로그램과 달리, 부셰르 원자력발전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전한 안전조치 하에서 건설 및 운영되고 있다.

 

 

 

 

Russia and Iran have reportedly reached a preliminary agreement for the construction of two more units at the Bushehr nuclear power plant. The first unit at Bushehr, completed by Russia, is already in full operation.

 

Representatives from the Atomic Energy Organisation of Iran (AEOI) and Russia's state nuclear corporation Rosatom met in Tehran on 12 March to discuss their continued cooperation under an accord signed in 1992.

 

An AEOI spokesman said that the meeting resulted in the two parties initialling a draft agreement for the construction of two more reactors of at least 1000 MWe each at the existing Bushehr plant. Two desalination plants would also be part of the overall project.

 

The actual agreement for the two units remains to be signed. Technical and commercial issues relating to the new reactors will also need to be agreed.

 

Iran's ambassador in Moscow earlier said that the plant, along with other goods, would be bartered for Iran's oil, which is subject to United Nations trade sanctions. The electricity from the Bushehr reactor frees up about 1.6 million tonnes (11 million barrels) of oil or 1800 million cubic metres of gas per year, which can be exported for hard currency. Last year Iran's Energy Minister said that the plant saved some $2 billion per year in oil and gas.

 

The Bushehr plant

 

German constructor Siemens KWU began work on two pressurized water reactors at the Bushehr site on the Persian Gulf in 1975, but work was abandoned in 1979. In 1994, Russia agreed with the AEOI to complete the Bushehr unit 1 as a VVER-1000 unit, using mostly the infrastructure already in place. This plan also necessitated major changes, including fabrication of all the main reactor components in Russia under a construction contract with AtomStroyExport.

 

After years of delay, the Bushehr plant was finally connected to the grid on 4 September 2011, supplying around 60 MWe. Output from the 1000 MWe reactor has since been gradually increased, reaching full capacity in September 2013. Russia is supplying fuel to Bushehr which, once used, will be returned to Russia for reprocessing and storage.

 

Unlike the controversial parts of Iran's nuclear program, such as uranium enrichment and a heavy-water reactor, the Bushehr plant has been entirely built and will operate under full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safeguards.

 

[원문출처 : http://www.world-nuclear-news.org/NN-Russia-Iran-discuss-further-reactors-140314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