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체는 “지난달 미국이 중국 태양광 제품에 대해 두 번째 반덤핑∙반보조금 조사를 하겠다고 결정한 데 이어 호주와 일본 등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태양광 산업의 아슬아슬한 회복세가 국제시장의 ‘포위 공격’에 그대로 꺾여버릴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잠재력의 중국 국내 시장, 태양광 산업 육성에 유리한 정책환경, 세계 신에너지 발전 추세는 중국 태양광 업계의 봄날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구미지역이 무역보호 수단을 통해 공세를 펴면서 중국 태양광 기업의 해외시장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제 강력한 국내시장이 중국 태양광 업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중국 정책환경은 국내 태양광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끄는 데 중요한 작용을 했다. 작년 국가에너지국과 국가전력망공사는 ‘태양광 발전 비용을 대폭 낮추기 위해’ 태양광 발전의 전체 전력망 연계를 지원하는 문건을 연이어 내놓았다. 
 

스모그를 비롯한 환경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산업에 더 많은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정부 업무보고에는 비화석에너지 발전(發電) 비중을 늘리고 스마트그리드와 분산형 에너지를 육성하며, 풍력∙태양력∙ 바이오매스 발전을 독려하고 수력 및 원자력 발전 사업에 착수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최근에는 중국 태양광 업계의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거부하지 못하는 구미지역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미국과 유럽 등 경제체가 태양광 수요를 자급자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사실상 중국 태양광 산업은 이미 작년의 부진을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 보도를 보면 올해 3월 19일 기준, 총 26개 태양광 업계 상장사가 발표한 2013년 실적 연간보고서 및 예측보고서 중 흑자∙수익증가 예상∙적자탈피 기업은 총 20곳으로,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