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기술부는 2011년 7월 「횃불계획(1988년부터 실시한 산업 개발계획) 업무 강화를 통한 첨단 신기술 산업화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해, 혁신형 산업클러스터 시범 건설 사업을 통해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과 기존산업의 고도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올해 과학기술부 횃불하이테크산업발전센터(이하 횃불센터)는 1차 혁신형 산업클러스터 시범지역 10곳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는데, 첫 번째 대상은 선전(深圳) 가오신(高新)에 자리 잡은 차세대 인터넷 혁신형 산업클러스터 시범지역이었다. 최근 3년간, 선전 가오신 차세대 인터넷 산업의 규모는 연평균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으며 순이익은 60%가량 증가했다. 
 

과학기술부 횃불센터의 시우샤오핑(修小平) 정국급(正局級) 연구원은 “중국 산업클러스터 발전에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정부가 강력한 수단으로 산업발전과 모델 전환∙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은 사회주의 제도의 특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정부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부 횃불센터 산업클러스터 발전처의 장쥔(張軍) 박사는 진정한 의미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려면 클러스터 내부 산업 사슬 사이의 상호작용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일부 산업클러스터는 한국에서 배워온 것인데, 초기 산업클러스터 건설 경험을 통해 볼 때, 기업에 주동적으로 협조하고 기업 간의 상호 협력을 주도하는 등 정부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부 횃불센터 산업클러스터 발전처의 장펑하이(張峰海) 처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개방 정도는 산업연맹 공동혁신 메커니즘의 우수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다.”라면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성과를 빠르게 시장에 보급하는 것이야말로 산업연맹과 정부가 할 일이다.”라고 밝혔다. 

 

시우샤오핑 연구원은 지방정부가 현지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을 선정해 합리적인 모델을 탐색하고, 이를 국제적 영향력이 있는 산업클러스터 브랜드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