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중국 풍력발전 증가 목표치는 1,800만 킬로와트이다. 연말이 되면 전체 전력망 시스템과 연계된 풍력발전 용량이 9,000만 킬로와트를 넘고, 연간 발전량은 1,750억 킬로와트아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품질 저하, 가격 하락 등에 시달리던 중국 풍력발전 업계에 2013년 하반기부터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중국 풍력발전협회의 스펑페이(施鵬飛) 부 이사장은 “재정부가 재생에너지 추가 보조금을 대신 지급하면서 개발업체가 보조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되었고, 이것이 전체 산업 사슬에 호재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2014년 들어 중국 풍력발전 업계가 정상궤도에 오르는 모습이 확연해지자 업계에 ‘제2의 봄’이 오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2014년 국가에너지국은 풍력발전 개발 구도를 최적화하고 해상 풍력발전을 추진하며, 대기오염 방지∙관리 업무에 발맞춰 친환경에너지로의 대체작업을 가속하기로 했다.

 

또한, 청더(承德) 풍력발전기지 2기 사업과 우란차부(烏蘭察布), 시린궈러(錫林郭勒) 풍력발전기지 계획을 차례로 추진하고, 하미(哈密)-정저우(鄭州) ±800㎸ 송전선을 이용한 ‘풍력∙화력 묶음 송전’ 시범 연구를 전개하기로 했다. 이 밖에 조만간 「재생에너지 쿼터 관리방법」이 발표될 예정인데다, 올해 과학기술부는 풍력발전 육성을 위한 과학기술 사업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의 풍력발전기 제조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산업 사슬이 완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풍력발전 유닛 완제품 디자인, 핵심부품, 해상 풍력발전 건설 등 분야에서 중국은 여전히 다른 나라에 뒤처져 있다. 이 밖에도 발전소 개발비용 상승, 설비 제조업체의 설비대금 회수 문제, 후기 운행∙유지 서비스 미흡, 풍력발전 투자 리스크 증가 등이 새로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밍양풍력발전(明陽風電集團) 이사국의 장촨웨이(張傳衛) 주석은 전력망 기업에 재생에너지 발전(發電) 전액 매입 보장 제도를 엄격히 적용하고, 재생에너지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여 적시에 정확한 금액이 지급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풍력발전개발 보증공사를 만들어 대출 보증 모델을 완비하고, 임대 및 보험 등 금융기관의 참여로 풍력발전 사업의 투자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