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인터넷의 영향으로 대중의 소비습관은 급격히 바뀌었다. 소비자들은 나날이 영리해져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있으며, 상품의 품질에 대해서도 더 까다로운 요구를 하고 있다.

 

단순한 가격 전략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요새는 옷, 신발,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집까지 맞춤 제작을 할 수 있다. 소비관이 변하고 소비 분야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까다로워졌다. 
 

통계를 보면 75%의 응답자들이 “맞춤형 가전제품은 향후 중국 가전 시장의 발전 방향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이에 대해 업계 분석전문가들은 맞춤형 가전제품은 합리적 가격, 다양한 제품군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내수 시장을 진작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의 가전 기업들은 잇따라 전자상거래를 통해 맞춤형 가전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맞춤형 가전제품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 인사는 “기업은 맞춤형 가전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개성 있는 수요를 만족시키고 시장을 세분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가전협회의 이사장인 장펑(姜風)은 “현재의 맞춤형 가전제품 서비스는 진정한 의미의 주문 제작 서비스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진정한 의미의 주문 제작이라면 옷을 맞추는 것처럼 하나뿐인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맞춤형 서비스는 주로 소비자가 목록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수준에 그친다. 가전 시장에서 말하는 ‘맞춤형 상품’은 ‘소비자 맞춤’이 아니라 기업이 가격 충돌을 피하기 위해 취한 전략에 불과하다.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가전은 휴대폰, 컴퓨터처럼 모듈화 생산을 해야 한다. 이 경우 소프트웨어 시스템만 업그레이드하면 되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 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고, 사회자원을 절약해 소비자의 개성 있는 맞춤형 수요에 부합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업계인사는 “스마트 텔레비전의 모듈화 전략이 좋기는 하지만,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먼저, 수익을 내기 힘들다. 스마트 설비 반도체 칩 분야에는 퀄컴과 삼성이라는 양대 산맥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수익 창출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또한, 모듈화 설계는 일반적으로 많은 제품에 통용되므로 개성적인 외관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용자는 모듈화 설계를 통해 제품의 부품을 고를 수 있고 자신에게 필요한 하드웨어를 선택해 원하는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모듈화 설계 시 업그레이드 및 수리 보수가 상당히 편리해진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므로 기계폐기로 인한 자원낭비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향후 맞춤형 텔레비전은 모듈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