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저탄소 도시 구상과 이스칸달 개발 계획
□ 개요
- 말레이시아에서는 경제 성장에 따른 환경 악화나 기후 변동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도시 개발에 나서고 있음. 그 중에서 규모가 큰 것은 총 투자액 10조 엔, 계획 인구 300만 명의 '이스칸달 개발 계획'으로 산업 발전과 저탄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음.
□ 말레이시아의 저탄소 도시의 개요
○ 말레이시아의 지금까지의 움직임
- 말레이시아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일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움. 나지브 총리는 2009년 가을 '2010년 예산 연설'에서 연방 직할의 수도 기능 도시인 푸트라자야(Putrajaya)와 종합 개발 지역에 포함되는 사이버쟈야(Cyberjaya) 두 도시를 저탄소 도시로 개발해 저탄소 도시 개발의 모델로 삼겠다고 밝힘.
- 또한, 싱가포르와 해협을 끼고 마주보고 있는 '이스칸달 개발 지구'는 일본의 국제협력기구가 지원하여 2012년에 '이스칸달 말레이시아 저탄소 사회 블루 프린트'가 공표되는 등 저탄소 도시의 실현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음.
○ 저탄소 도시 개발에 나서는 배경
- 말레이시아에서는 1991년 마하티르 총리(당시)가 2020년까지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비전 2020'을 발표하면서 1980년대 후반부터 1997년 아시아 경제 위기 전까지 연평균 8%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함.
- 1997년 아시아 경제 위기 이후 적극 재정·금융 완화에 의한 경기 부양책, 환율 고정 등의 조치, 일본의 대규모 자금 원조 등으로 경제는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2008년의 리먼 쇼크까지 경제가 꾸준하게 추이해 5% 안팎의 성장을 유지함.
- 인구는 1990년의 1830만 명에서 2010년에는 2860만 명까지 증가했으며 도시 인구 비율은 1990년에 49.8%였지만 2000년에는 62.0%, 2009년에는 71.3%까지 증가함. 도시 인구 증가가 현저한 반면, 공업화 진행과 CO2 배출량 증가에 의해 도시 환경은 악화되고 있음.
- 경제 성장에 따른 환경 악화를 막기 위해 말레이시아는 경제 성장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변경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경제·환경의 균형잡힌 정책으로 전환함.
- 2006년에는 '국가 도시화 정책'을 책정하고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 및 효율적인 도시 교통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함. 2009년 4월에는 에너지그린기술수리부(Ministry of Energy, Green Technology&Water)가 설립되었고, 7월에는 에너지, 환경, 경제, 사회를 4개의 기둥으로 하는 '국가 녹색 기술 정책(National Green Technology Policy)'을 책정함.
- 같은 해 12월에 개최된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5)에서 말레이시아는 선진국의 충분한 자금 및 기술 공여를 조건으로 2020년까지 GDP당 CO2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 삭감하겠다고 선언함.
□ 이스칸달 계획의 개요
- 이스칸달 계획은 2006년 압둘라 대통령(당시)이 발표한 조호바루 시를 중심으로 이스칸달 개발 지역의 재개발 계획임. 이스칸달 지역개발청이 주체가 되어 재생에너지 도입 등에 의한 저탄소 사회의 실현과 금융, 관광, 교육, 의료, 제조업 등의 산업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임.
- 개발 기간은 2006년부터 2025년까지 20년 간, 면적은 도쿄와 거의 같은 2217km2, 총 투자액 10조 엔, 계획 인구 300만 명의 세계 유수의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임.
- 말레이시아 정부와 조호바루 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정부도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음.
- 이스칸달 개발 지역은 해협을 끼고 싱가포르와 접하는 지역이어서 싱가포르와 비교해 토지와 인재를 비교적 저렴하게 조달되므로 홍콩과 중국의 관계처럼 상호 보완적인 경제 관계를 만들 것으로 기대됨.
- 이스칸달 개발 지역은 A∼E 지역으로 나누어 있으며, 각 지역의 특징을 살린 개발이 이루어지고 음. A 조호바루 지구는 말레이시아의 남쪽 관문으로서, 금융, 문화, 도시 관광의 중심, B 느사쟈야 지구는 교육, 의료 관광, 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 산업, 주 정부 기능, C 서부 지구는 물류 거점, 자유 무역 구역, 석유 비축 지구, D 동부 지구는 공업(전기, 석유화학, 유지화학), 석유 비축 지구, E 스나이 지구는 물류 거점, 하이테크·우주 산업, 상업 관광, 사이버 시티로 기능하게 됨.
□ 저탄소 도시, 스마트 시티에 대한 구상의 개요
- 2006년에 시작된 이스칸달 계획은 2009년 말레이시아 정부가 책정한 '국가 녹색기술 정책(National Green Technology Policy)'과 나지브 총리가 2020년까지 GDP당 CO2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 삭감한다고 선언한 것을 바탕으로 산업 발전과 저탄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게 됨.
- 2012년에 책정된 '이스칸달 말레이시아 저탄소 사회 블루 프린트'에 따라 저탄소 사회를 위한 대책을 실시한다고 함. 블루 프린트에서는 저탄소 사회를 위해 3개의 카테고리(그린 경제, 그린 커뮤니티, 녹색 환경)에 대해 12개의 활동을 책정함.
□ 저탄소 도시 구상의 실현과 관련된 ICT의 활용
- '이스칸달 말레이시아 저탄소 사회 블루 프린트'에서 스마트 그리드의 도입과 '스마트 전자 도시'의 실현을 위한 대책 등 저탄소 사회 실현에 ICT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스마트 그리드의 도입에 의해 온실효과 가스 삭감, 송전 안정성 향상, 에너지 이용 효율화 등이 기대되어 2025년까지 전력 수요 10% 삭감을 목표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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