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1일, 화뎬궈지(華電國際)가 화뎬 쑤저우(宿州) 바이오매스 발전(이하 ‘쑤저우 발전’)에 대해 고정자산 감액손실누계액 2억 2,600만 위안을 계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년 가동이래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한 데다 이미 채무초과 상태로 경영적자, 현금 유동성 부족 등 현황을 개선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화뎬궈지는 중국 최초로 바이오매스 발전을 시작한 기업으로, 버려지는 농작물 줄기를 연료로 사용한다.하지만 가동 이래 쑤저우 발전의 운영은 결코 순탄하지 못했다. 현지 농민들이 농작물 줄기를 태워버릴지언정 쑤저우 발전에 팔지는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쑤저우 발전은 연료 부족으로 발전 유닛을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농민들이 농작물 줄기를 팔지 않는 것은 수매 가격이 너무 낮아 인건비조차 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발전업계는 고정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발전 유닛 가동률이 일정 수준에 달해야만 이윤을 볼 수 있으며, 가동률이 부족하면 손실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쑤저우 발전이 충분한 연료를 확보하려면 농작물 줄기 수매 가격을 인상해야 하지만, 그러면 회사 이윤이 타격을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중국과학원 전략문제 컨설팅 연구센터 저우청슝(周城雄) 부주임은 토지 비용 상승과 농가 분산 등으로 연료 수매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아직 원가 우위를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업계 대다수가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바이오매스 발전 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렇게 극명히 대비되는 상황이 연출되는 이유는 모든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정부 보조금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