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기업이 발전소를 짓고 전력 기업이 탄광을 개발하는 현황에 대해 중국국전집단공사(中國國電集團公司) 전임 총경리이자 전문위원회 주임인 주융펑(朱永芃)은 “기업 다원화 발전의 일환이자 산업 사슬을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다원화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각자의 산업적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석탄 기업의 발전소 건립이든 전력 기업의 탄광 개발이든 모두 초입 단계에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많다는 것이다. 
 

석탄 기업과 전력 기업의 합병에 대해 주융펑 주임은 기업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며, 영향력 있는 기업 간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길은 비단 합병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석탄 기업과 전력 기업의 전문 분야가 다른 만큼,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 각자의 이점을 충분히 발휘하는 편이 합병보다 쉽다는 것이다. 
 

주융펑 주임은 “지난 몇 년간 석탄 가격 상승으로 부담을 느낀 전력기업이 업스트림인 석탄자원 개발에 나선 반면, 호황을 맞은 석탄 기업은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방편으로 전력 사업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뒤 시장 변화로 석탄 가격이 하락하자 전력기업은 탄광 수와 규모를 줄이고 다시 주력사업으로 돌아갔고, 석탄 기업의 경우는 이와 반대로 전력 사업 육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전력 기업이든 석탄 기업이든 이들의 전략 조정은 모두 시장의 변화에 달렸다. 
 

주융펑 주임은 “석탄-전력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서부 석탄 생산지의 경우 현지에 발전소를 건설해 석탄 수송을 전력 수송으로 전환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다. 물론 오염물 집중관리도 훨씬 편리하다.”라고 밝혔다.